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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중국 군용기, 양회 기간에도 연일 대만해협서 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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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전경
중국 최대 연례 정치 이벤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베이징 인민대회당.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최대 연례 정치 이벤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에도 연일 대만에 대한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8일 양회 넷째 날인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에서 중국군 군용기 7대와 군함 3척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만군은 즉각 전투기와 함정 등을 동원하는 한편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 6일에도 군용기 5대와 군함 4척을 대만 주변으로 보냈다.

특히 Y-8 ASW 해상초계기 한 대는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가 되돌아갔다.

중국은 전인대 개막식이 열린 5일에도 Y-8 ASW 해상초계기 한 대와 BZK-005 정찰 드론 한 대를 서남부 ADIZ에 진입시켰다.

대만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군용기의 잇따른 대만해협 중간선과 대만의 ADIZ 침범을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만들려는 전술이자 특정 지역을 분쟁지대로 만들기 위한 '회색지대 전술'(gray zone tactics)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전날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최선의 성의를 다해 계속 노력하는 동시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누구도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려는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의 결연한 결심, 굳건한 의지, 강대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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