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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남태현, 음주운전 적발 이틀 만에 해명 “5m 이동해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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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가수 남태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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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29)이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소속사가 이틀 만에 “일부 보도와 다른 상황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남씨는 지난 8일 오전 3시 2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주택가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에서 술을 마신 채 7~8m가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남씨는 주차된 자신의 차량 문을 열어 옆을 지나던 택시의 사이드미러를 친 뒤 차량에 탑승해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 측정 결과 남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14%였다.

이와 관련 남씨의 소속사는 10일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공식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며 “남태현의 잘못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남씨 측은 “강남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마친 후, 남씨의 차량이 먼저 대리기사의 출차를 기다리던 지인들의 차량을 가로막고 있어 약 5m쯤 이동해 다시 주차한 뒤 호출한 대리기사를 기다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남씨가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던 중 지나가던 택시의 사이드미러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속사는 “남씨는 충돌 직후 택시기사의 피해를 살피고 피해를 입은 부분에 관해 충분한 보상을 약속했다”며 “다만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과는 달리, 남씨는 택시와 충돌 후 수십 미터를 운전한 것이 아닌 앞쪽으로 약 5m를 이동해 다시 주차했다”고 했다. 이어 “음주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으로 경솔한 판단을 한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소속사는 “남씨가 자신의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으며 이후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 잘못에 대한 처벌을 달게 받겠다”며 “당사는 본 사건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향후 소속 아티스트 관리에 신중을 기해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남씨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아이돌그룹 위너에서 활동한 뒤 현재 사우스클럽이라는 밴드에 속해 있다.

남씨는 2019년 4월 가수 장재인과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그러나 약 두달 뒤 장씨는 남씨의 양다리 행각을 폭로했다. 남씨는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난해 8월에는 ‘하트시그널’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서민재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서씨는 “남태현이 필로폰을 했고 나를 때렸다. 회사 캐비닛에 쓰던 주사기가 있다”는 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이어에 올렸다. 이후 두 사람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입건돼 경찰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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