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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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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장제원 원내대표 출마설에 “역할 많았지만 자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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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신평 변호사가 지난해 12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에서 '국정우선과제로서의 사법시스템 정비'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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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당대표 후원회장을 맡은 신평 변호사가 장제원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역할을 많이 했지만, 좀 자중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10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역할을 하고 나서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지혜로운 사람이고 자신의 공을 내세우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 의원이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임명직 당직은 맡지 않겠다(고 말한 것)”이라며 “(원내대표는) 하겠다고, 거꾸로 보면 또 그렇게 들릴 수가 있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권성동 의원은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권성동 의원도 캐릭터가 장제원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영삼 정부에서 큰 역할을 하셨던 좌동영우형우(김동영·최형우 전 의원) 두 분도 그렇고, 김대중 정부에서 큰 역할을 하신 권노갑 선생, 그런 분들이 뼈를 깎는 고통을 다하면서도 내세우고 그런 게 있었냐”며 2선에 머물렀던 과거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을 언급했다.

신 변호사는 안철수 의원에 대해 “이번에 당대표 나오신 것은 판단 미스라고 본다. 그렇지만 안 의원만큼 지금 당 내부에서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능력을 갖춘 다른 정치인이 있을까”라며 “얼마든지 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서는 “이번 전당대회는 이준석, 유승민계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며 “이걸 받아들이고 나서 슬기롭게 잘 해나가면 정치적 장래가 있는 것이지, 또다시 (윤석열 정부와 각을 세우는) 말씀을 하면 부정적 평가가 커질 뿐”이라고 전했다.

이준석 전 대표의 당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이준석 전 대표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지금 기성 정당 어느 곳에도 마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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