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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경찰, 경비원 숨진 대치동 아파트 단지 갑질 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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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용안 기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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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근무하던 경비 노동자가 사망한 채로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동료 경비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직장 내 갑질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70대 경비원 박모씨의 사망과 관련해 해당 아파트 경비원 A씨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박씨의 사망과 관련해 갑질 의혹이 제기된 만큼 실제 직장 내 괴롭힘 등이 있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날 역시 A씨를 상대로 관리책임자가 박씨에게 무리한 업무 지시를 내렸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 경비원인 박씨는 전날 오전 8시께 주차장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는 숨지기 전 동료들에게 '관리책임자의 갑질 때문에 힘들다'는 취지의 글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이 아파트 경비 반장이었던 박씨는 최근 일반 경비원으로 강등됐다고 한다. 다만 관리책임자는 갑질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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