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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전두환과 노태우

전두환 손자, 웃통 벗고 ‘마약 복용’ 생중계…현지 경찰 출동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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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전두환 일가의 비리를 연일 폭로하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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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유튜브 라이브 도중 마약 추정 물질을 복용하는 등 돌발행동을 벌여 현지 경찰이 출동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가운데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계정을 통해 게재했던 전 씨의 폭로글과 영상들이 한때 사라졌다 복구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우원 씨는 17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계정을 통해 “한 시간 안에 다 공개하겠다. 자수하도록 하겠다”라며 라이브 방송을 예고했다. 이어 진행된 라이브에서 전씨는 엑스터시와 LSD, 대마초 등 여러 마약을 직접 언급했다. 뒤이어 알약 형태의 정체불명의 물체를 복용했다. 전씨에 따르면 이 약은 마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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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일가의 비리를 연일 폭로하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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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방송에도 마약쟁이라고 말하고 방송한 거다. 마약 하면 좀 어떠냐”면서 “마약 하고 진실을 말한다. 전씨는 “범죄자들 중에 저도 있기 때문에 저부터 잡히겠다”며 “이렇게 방송에서 마약을 먹어야 검사를 받고 형을 살 것 아니냐. 약을 들고 공항으로 가겠다”고도 했다.

전씨는 영상에서 상의를 벗은 채 “무섭습니다. 살려주세요. 너무 무서워요” “사람들이 저를 쫓아와요. 제발 저를 혼자 두세요”라며 흐느꼈다. 몸을 심하게 떠는 장면도 나왔다.

전씨는 횡설수설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인간은 스스로 용서한다. 학살자 전두환처럼 스스로를 용서한다”며 “전두환 밑에 있던 정치인이나 군인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을 구타하고 죽여놓고 범죄를 저지르고 스스로 용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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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전두환씨 손자라고 밝힌 전우원씨(왼쪽)와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와 어린 시절에 찍은 사진. [전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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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미국 현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날 방송은 경찰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전씨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중단시키며 1시간 30분여 만에 종료됐다.

앞서 전 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버지인 전재용 씨와 집안 전체의 비리를 연일 폭로해왔다. 지인들의 사진과 실명을 직접 올리며 이들이 마약 투약, 성범죄, 외도 등을 저질렀다는 게시물로 올렸다. 해당 폭로의 진위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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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 인스타그램. 폭로 관련 게시물이 17일 오전 한때 모두 삭제된 모습.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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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씨가 올렸던 이같은 게시물들은 17일 오전 한때 모두 사라졌다. 전 씨의 인스타그램은 아이디를 변경하고 종교 관련 게시물을 제외한 모든 폭로글이 내려간 상태였으나 9시 50분 현재 아이디와 게시물 모두 원상복귀 된 것으로 확인됐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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