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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슬램덩크 쇼핑몰' 소재지는 알제리, 발송지는 중국? '가품 굿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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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진=inouetake88.co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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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우에(슬램덩크 제작감독 작가) 테이크88닷컴 사이트, 여기 왜 이러지?"


일본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흥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 인기를 이용해 소비자를 속이는 해외쇼핑몰이 등장해 한국소비자원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오늘(22일) 한국소비자원은 "영화 '슬램덩크'와 관련한 굿즈(기념품)를 라이선스 없이 제작해 판매하는 해외쇼핑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는 'inouetake88.com'이라는 도메인을 가진 인터넷 쇼핑몰의 취소 및 반품 관련 불만이 4건 접수됐습니다.

접수 내용을 살펴보면 소비자 A씨의 경우, 쇼핑몰에 표시된 판매자 소재지는 알제리, 구매대금이 결제된 국가는 프랑스, 상품의 발송지는 중국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해당 상품을 운송장에 적힌 주소지로 반품했지만 다시 반송돼 돌아왔습니다.

소비자 B씨는 해당 쇼핑몰에서 슬램덤크 스웨터를 구매 후 정식 라이선스를 가진 사이트가 아님을 알고 취소를 요청했지만 판매자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이 외에 장기간 상품이 배송되지 않거나, 쇼핑몰에 게시된 상품 사진과 달라 반품을 요청했지만 판매자와 연락이 끊긴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해당 쇼핑몰에 접속해보니 다양한 슬램덩크 굿즈를 팔고 있었습니다. 슬램덩크 외에 다른 애니메이션과 관련한 굿즈도 있었습니다.

쇼핑몰 상단에는 '전세계 무료배송, 독점 할인' 등의 문구를 눈에 띄게 적어뒀습니다.

소비자원은 피해 사실 확인을 위해 판매자에게 전자우편을 보내는 등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특히 판매자 정보가 명확하지 않아 피해 해결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상품을 사기 전 해당 업체에 정식 라이선스가 있는지, 신뢰할 수 있는 판매자인지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당부했습니다.

유명 굿즈 상품은 공식 판매 사이트 외의 쇼핑몰에서 판매할 경우 정품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결제한 경우, 피해가 발생하면 증빙자료를 갖춰 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 등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구입일로부터 120일 이내에 승인된 거래를 취소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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