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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챗GPT 등장 이후 전 세계 인공지능 서비스 열풍… AI 전문 스타트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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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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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일, 오픈AI의 챗GPT가 세상에 등장한 이후 전 세계 대화형 AI 시장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AI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챗GPT를 빠르게 도입한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국내에도 챗GPT를 활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른바,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 더 큰 도약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 산업에 훈풍이 불면서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021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초거대AI를 포함한 전세계 AI시장 규모는 5,543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2022년 12월 챗GPT의 등장을 산정하지 않은 결과로, 많은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시장이 이 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보고 내다보고 있다.

챗GPT는 현존 최고 수준의 자연어 처리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강력한 성능을 가진 초거대 AI의 출현으로 국내 인공지능 업계도 빠른 속도로 발전을 꾀하며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챗GPT와 같은 고성능 모델을 서비스에 적용해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스켈터랩스, 챗GPT 도입해 더욱 자연스러운 대화로 과업 수행하는 챗봇 서비스로 기술력 강화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기업 스켈터랩스는 자사의 대화형 AI 솔루션 ‘AIQ.TALK 챗봇(chatbot)’에 챗GPT를 연동하고 더 자연스러운 대화 능력을 갖춘 과업 수행 챗봇 기술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 최고 수준의 대화형 AI 기술력을 갖춘 스켈터랩스는 ‘자연스러운 대화’와 ‘과업 수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챗GPT 연동을 통해 AIQ.TALK 챗봇 솔루션의 강점이었던 ‘자연스러운 대화’ 기술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리면서 챗봇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켰다.

챗GPT가 연동되면서 기존 AIQ.TALK 챗봇이 대응하기 어려웠던 발화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도 초거대 AI인 챗GPT가 처리할 수 있게 돼 기존 기술을 보완하며 고도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이를 토대로 예약, 주문, 문의 등 비즈니스 용도의 챗봇은 물론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등 상담 영역에서도 더욱 자연스러운 대화로 과업을 수행하는 챗봇 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AIQ.TALK 챗봇에는 발화자의 의도를 파악해 상황에 맞는 챗봇 기술을 자동으로 적용하여 자연스러운 대화 흐름을 만드는 자체 기술인 다이얼로그 매니저 기술(Dialogue Manager)이 적용되어 있다. 다이얼로그 매니저가 상황에 따라 초거대 AI 엔진 혹은 스켈터랩스 자체 개발 엔진 중 적절한 것을 선택 적용할 수 있어 더욱 자연스러운 챗봇 대화가 가능해진다. 스켈터랩스는 챗GPT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초거대 AI 모델을 활용하여 더욱 자연스러운 대화 흐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챗봇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뤼튼테크놀로지스, 초거대 AI 적용해 문장 생성 AI 서비스 선봬

생성형AI 서비스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챗GPT,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등을 활용해 생성 AI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운영하고 있는AI 콘텐츠 플랫폼 ‘뤼튼’은 광고 문구와 블로그 포스팅을 비롯해 다양한 글의 초안을 작성해주는 서비스다. 뤼튼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와 GPT-3.5, 자체 모델 등 초거대 생성 AI를 기반으로, 플랫폼 내에 50여개 이상의 업무 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툴을 갖췄다. 카피라이팅 뿐만 아니라 간단한 키워드만 입력해도 초안을 생성해주며 이미지까지 만들어준다.

최근에는 기업용 인공지능(AI) 문장 생성 서비스 ‘뤼튼 도큐먼트’를 출시해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뤼튼 도큐먼트는 사업계획서와 보고서 작성과 같은 업무 문서 초안 작성을 돕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데이터 바우처 사업계획서 템플릿을 비롯한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창업성장기술개발 등 다양한 지원사업용 템플릿을 제공할 방침이다. 계획서 양식에 맞춰 키워드를 입력해 항목별 초안을 만들고 이후에는 직접 내용을 추가해 나가는 방식이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한국 등 비영어권 이용자들도 챗GPT 등 영어권 중심 서비스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생성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올거나이즈코리아, GPT-3.5 적용해 업무에 특화된 기업 맞춤형 AI 솔루션 제공

자연어 인지검색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코리아는 지난 2월 챗GPT에 사용된 GPT-3.5를 자사의 인공지능 솔루션에 접목해 대화가 가능한 업무용 AI 솔루션 ‘알리(Alli) GPT’를 출시했다. 알리GPT는 업무에 특화된 기업 맞춤형 AI로 질문을 하면 기업 관련 문서와 매뉴얼 등을 활용해 답을 한다. 특히 기업의 문서 및 매뉴얼, 최신 정보를 업로드하면 ‘알리GPT’에서 자동 처리해 답변 내용을 업데이트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답변의 진위 여부 파악이 곤란한 챗GPT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답변의 출처인 문서나 웹사이트를 함께 보여줘 답변의 신뢰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알리GPT를 특화한 ‘연말정산 알리GPT’를 자비스앤빌런즈의 세금 신고·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에 공급했다. 연말정산 알리GPT는 알리GPT에 연말 정산 및 세금 관련 질문에 1초 내로 맞춤형 답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삼쩜삼 앱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의료비 지출 내역이 있는데, 왜 공제에 반영되지 않았을까요?’와 같은 복잡한 질문에도 사용자가 이해하기 쉽게 답한다. 연말정산 알리GPT는 올거나이즈의 알리GPT가 적용된 한국의 첫 번째 고객 사례다.

업스테이지, ‘AskUp’에 GPT-4 도입…이미지 내 텍스트 이해하고 답변하는 카카오톡 채널

인공지능 기업 업스테이지는 최근 자사의 ‘AskUp’ 서비스에 GPT-4를 도입했다. AskUp은 챗GPT를 기반으로 업스테이지의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을 결합해 사용자가 문서의 사진을 찍거나 전송하면 이미지 내 텍스트를 이해하고 답변하는 카카오톡 채널이다.

AskUp은 GPT-4로 한국어를 포함 27개 언어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활용, 영어뿐만 아니라 한국어, 중국어 등 다른 언어도 답변이 가능해졌다. 법률,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정보제공과 문서도 처리할 수 있어 활용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업스테이지는 정교한 파인튜닝을 진행, 사용자의 의도와 감정을 감지해 사용자와 더욱 친근하고 재미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AskUp을 업그레이드했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용자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최적화된 프로세스를 적용, AskUp의 반응 속도를 2배 이상 향상시켰다. 업스테이지는 GPT-4 도입 이후에도 할루시네이션(환각)과 실시간 정보 반영이 어려워 정확하지 않은 내용을 제공하는 등의 생성AI의 한계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일 단위 업데이트를 지속할 계획이다.

한국어 환경 최적화된 초거대 AI 등장 초읽기…네이버, 카카오 등 초거대 AI 기술 개발 총력

국내 굴지의 IT 대기업 네이버와 카카오도 챗GPT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한국형 초거대AI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네이버는 챗GPT 보다 한국어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오는 7월 공개할 예정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2021년 한국 최초로 탄생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발전시킨 것으로, AI 번역기 ‘파파고’·운영체제(OS) ‘웨일’은 물론, 상반기 공개될 생성 AI 활용 서비스 ‘서치 GPT’에도 적용된다. 검색 특화 AI인 만큼, 대규모 검색 언어모델 ‘오션'(OCEAN)이 활용된다. ‘하이퍼클로바X’의 강력한 무기는 뛰어난 한국어 능력이다. 한국 사람처럼 한국의 데이터를 배운 AI로 국내 상황에 최적화 된 답변을 자연스레 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네이버와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카카오 역시 초거대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의 인공지능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은 올해 상반기 한국어에 특화된 초거대 AI 언어모델 코GPT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브레인은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올해 3분기 내 챗GPT에 대응한 AI 챗봇 서비스 ‘코챗GPT’도 출시할 계획이다.

글: 김 문선(english@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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