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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바람핀 아내 되레 화내며 “이혼해”..남편 “도덕적으로 지탄 받았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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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람피운 아내가 외도 사실을 들키자 되레 화내며 이혼을 요구한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25일 국내 한 커뮤니티에 전해졌다.

결혼 15년차 사내아이 둘을 둔 아빠라는 A씨는 그간 가정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열심히 일했지만 돌아온 건 눈물뿐이라고 하소연했다.

이날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내의 외도에 고통스럽다는 남편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최근까지 지극히 평범한 가정인 줄 알았다.

그는 아내의 남편으로 두 아이의 아빠로 여느 가정처럼 산다고 생각했지만 아내의 외도를 알게 된 후 후회와 원망, 아쉬움이 가득해 눈물이 난다고 털어놨다.

A씨의 아내 B씨는 학교 교사로 일하는 남성과 외도를 이어왔다.

B씨는 A씨에겐 하지 않았던 달콤한 대화를 상간남과 나누는 등 깊은 사이게 됐다고 한다.

가정주부인 B씨의 외도는 잦은 술자리를 가졌고 점점 귀가시간이 늦어지더니 급기야 외박도 일삼았다.

B씨는 여러 이유를 대가며 A씨를 기만했다. 이에 A씨가 외도사실을 추궁하자 되레 화를 냈고 “상간남을 만나지 않았다”고 거짓말도 일삼았다.

하지만 B씨의 외도는 멈출지 몰랐다. 그는 지난 2월에도 남편에게 거짓말하고 상간남을 만났다.

A씨는 “아내의 거짓을 확인하는 순간 이성을 잃을 정도로 화 나서 다퉜다”며 “이 일로 아내가 바라는 대로 이혼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상간남과 아내가 도덕적으로, 사회적으로 지탄 받았으면 한다”며 “15년 결혼생활 동안 생활비로 1000만원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미친 듯이 일만 해왔다. 팬티 한 장 내 손으로 사본 게 2번도 안 되는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 식사 차려주는 게 엄마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혼서류를 접수하면 시원할지 서운할지 모르겠지만 빨리 시간이 흘렀으면 좋겠다. 지금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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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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