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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자녀 셋’ 정유라에 “X새끼 그만 낳아라”…충격 악플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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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씨.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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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25일 자신을 향한 충격적인 악성 댓글들을 공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혼 후 혼자 자녀 세 명을 양육하고 있는 정유라씨에게 최근 일부 네티즌들은 “X새끼 그만 퍼질러 낳아라” “XX(피임기구) 끼고 XX해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정유라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소를 해도 해도 고소할게 또 생긴다”며 “댓글 잘 봤다. 진짜 이 사람들은 봐줄 가치도, 이유도 없다. 앞으로 경찰서에서 (선처를 요구하며) 본인들 미래 핑계 대기만 해봐라. 집에서 못 받으신 인성교육은 법무부에서 해드린다”라고 했다.

정유라씨는 또 다른 글을 통해서는 “고소해서 (가해자) 얼굴 보러 제가 경찰서에 가겠다”며 “제 아이들은 X새끼가 아니다”라고 했다.

정유라씨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악성 댓글에 시달려왔다. 그는 지난 17일에도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들을 공개하며 “저에 대한 허위사실유포, 할아버지(최태민)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슨 관계였다고 하는 더러운 추문에 관한 제보도 받겠다. 저는 친족으로서 할아버지 사자명예훼손에 대한 고소 권한이 있다”고 했다.

당시 정유라씨가 공개한 악성 댓글에는 “얼굴이 왜 저러냐” “바퀴벌레같이 왜 자꾸 나오냐” “네가 뭔데 더러운 입으로 조국(전 법무부 장관)을 들먹이냐” “눈물 흘리는 모습이 역겹고 구토할 거 같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유라씨는 지난해 5월에는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조국 전 장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전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를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정씨는 고소장에서 조국 전 장관이 지난 2017년 자신이 쓴 “능력 없으면 너네 부모를 원망해”라고 한 페이스북 메시지를 왜곡 인용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조국이 인용한 고소인의 위 페이스북 메시지는, 대통령 비선실세 파동이 발생한 2016년 말보다 훨씬 이전인 2014년 12월경에 고소인과 고소인이 비싼 운동인 승마를 한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어온 고소인 친구 간에 온라인 설전을 하는 과정에서 쓴 비공개 메시지”라며 “이는 대통령 비선실세 파동 내지 이화여자대학교 입학과 관련한 고소인에 대한 비난 여론과는 완전히 무관한 것이었다”라고 했다.

또 안민석 의원과 주진우 전 기자, 김어준씨는 언론 인터뷰와 방송 활동을 통해 정씨의 친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암시하는 발언을 하거나 비자금 등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퍼트렸다고 주장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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