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세계는 지금'은 최근 일본 도쿄 이타바시구 '다카시마다이라' 지역을 소개했습니다.
'다카시마다이라'는 1972년 일본 정부가 도쿄 외곽에 베드타운으로 조성한 신도시로, 임대 8,287가구, 분양 1,883가구, 전체 1만 가구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성해 당시 3만여 명이 입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50여 년이 지난 지금, 이 도시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고령화율이 60%에 육박했기 때문입니다.
입주 당시 20~30대였던 이들은 현재 70~80대 노인이 됐고, 자녀들 대다수는 이 도시를 떠나 인구가 약 1만 5,000명으로 줄었습니다.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이곳에 있던 상업 시설과 상가들은 잇따라 문을 닫았습니다.
학령인구도 감소해 초·중·고등학교를 통폐합하는 사례도 늘었습니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가올 한국의 미래로 보인다"며 "지금은 정부가 집값을 잡으려고 공급 정책에만 힘을 쏟는데, 결국 교통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베드타운은 텅 빈 도시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썼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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