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이재명, 등돌린 '한때 측근' 유동규 만난다...31일 법정 첫 대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유동규 씨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이번 주 법정에서 만납니다.

유 씨는 오는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 검찰 측 첫 번째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MB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과 유동규/사진=연합뉴스


유 씨가 대장동 개발 비리의 핵심 피고인이면서도 대장동 개발 비리와 관련해 이 대표 측근의 비위를 폭로해 온 만큼, 관련 혐의를 놓고 이 대표에 대해 어떤 추가 폭로를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대선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시 몰랐다”는 취지로 발언해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 시장 시절부터 김 전 처장과 친분이 있었다고 보고, 대장동 개발 시점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친분이 있었는지 유 씨의 입을 통해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한때 이 대표의 측근 중 한 명으로 불리던 유씨는 대장동 비리 1차 수사 때만 해도 이 대표 연관성에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재수사가 이뤄지자, 지난해 9월 이 대표를 대장동 개발 비리의 몸통이라고 밝히고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의 뒷돈 수수 혐의를 구체적으로 폭로했습니다.

유 씨는 ‘김 처장을 모른다'는 이 대표의 발언에 강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이에 이번 공판에서도 구체적인 진술을 이어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관측입니다.

[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hj428@naver.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