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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미국이 돌려준 세계에서 가장 비싼 ‘45억짜리 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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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카이사르 암살 기념금화' 그리스에 반환

헤럴드경제

그리스에 반환된 카이사르 암살 기념 금화 [미국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미국 뉴욕시가 2020년 경매에서 350만 달러(약 45억5000만원)에 팔려 동전으로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동전을 그리스에 반환했다. 로마 정치인 율리우스 카이사르(기원전 100∼44년) 암살 기념 금화다.

26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뉴욕시는 최근 뉴욕 주재 그리스 영사관에서 반환 행사에서 카이사르 암살 기념 금화와 기원전 5000년 전 유물 등 모두 2000만 달러(260억원)가 넘는 것으로 평가되는 고대 유물 29점을 반환했다. 반환된 유물들은 모두 밀수 관련 수사 과정에서 압수된 것들이다.

특히 앞면에 남자 옆얼굴과 라틴 문자 'BRVT IMP'와 'L PLAET CEST'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고, 뒷면에 단검과 'EID MAR'가 새겨진 금화는 카이사르 암살 기념금화로 경매에서 동전 사상 최고로 낙찰돼 큰 관심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앞면의 옆얼굴이 암살 주동자 중 하나인 마르쿠스 유니우스 브루투스이고 'BRVT IMP'와 'L PLAET CEST'는 각각 브루투스 사령관과 그의 회계 담당자 이름의 약자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뒷면의 'EID MAR'은 카이사르가 암살 당한 3월 15일을 뜻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동전은 현재 남아 있는 카이사르 암살 기념금화 3개 중 하나로, 기원전 44년 카이사르 암살 후 브루투스와 그의 공모자들이 로마를 떠나야 했던 기원전 42년 브루투스의 군대에 지급하기 위해 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금화는 영국 런던의 로마 화폐 경매장을 통해 익명의 미국 입찰자에게 350만 달러에 팔렸으나, 이에 앞서 이 동전이 출처가 파악되지 않은 채 판매용으로 독일에서 런던으로 밀수된 물품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맨해튼 검찰에 압수됐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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