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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민주, 김성한 안보실장 사퇴에 "대체 누구 심기 건드렸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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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외보라인 줄줄이 경질…누가 주도했나"
박지원 "김건희에게 잘못 보이면 나가야"
뉴시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생각에 잠겨있다. 2023.03.28.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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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지현 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교체설이 불거졌던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의 자진 사퇴와 관련 "누가 갑작스러운 경질을 주도한 건지 해명해야 한다"고 추궁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외교안보 라인이 대체 무슨 잘못을 저질렀고 누구 심기를 건드려 줄줄이 쫓겨나고 있는 건지, 누가 이들 경질을 주도한 건지 납득할 수 있게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체 검토를 하지 않는다던 김 안보실장이 급작스럽게 사퇴하고 대통령실은 곧바로 조태용 주미 대사를 새 안보실장에 내정했다고 했다"며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안보실장, 외교 비서관, 의전비서관이 모두 경질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잇따른 외교 참사에도 모르쇠로 버티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모두 경질됐다"며 "과연 정상회담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김 안보실장은 자신으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는데, 대체 그 논란의 실체는 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누가 외교안보 라인 경질을 주도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뭔가. 국민은 대통령실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대통령실은 외교안보라인 경질에 대해 명백히 밝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이날 오후 MBC 라디오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김 안보실장이) 일종의 권력투쟁에서 밀린 것"이라며 "여의도 바닥에서는 영부인께서 작용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요즘 김건희 여사한테 잘못 보이면 나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 전 원장은 "김 안보실장도 김태효 1차장도 외교 실무 경험이 없다. 저는 잘 바꿨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김 여사의 말은 더 커질 거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것이 문제가 돼서는 안 된다. 대통령실에서 잘 챙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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