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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란 핵반대연합, "미 유조선, 말래카해협서 이란산 원유 환적"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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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란에 대한 美 제재 계속 불구 해상에서의 이란 원유 거래 여전
뉴시스

[AP/뉴시스]플래닛 랩스 PBC의 위성사진에서 지난 2월22일 이란의 핵반대연합이 베트남 국적 어비스호라고 주장하는 유조선이 이란 반다르마샤르에 정박해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선박운송 회사 유로나브 소유 유조선이 미국의 제재를 위반, 말래카 해협에서 베트남 유조선으로부터 이란산 원유를 환적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란 핵반대연합이 29일 주장했다. 202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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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선박운송 회사 유로나브 소유 유조선이 미국의 제재를 위반, 말래카 해협에서 베트남 유조선으로부터 이란산 원유를 환적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란의 한 핵반대 단체가 29일 주장했다. 유로나브는 "필요하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유로나브 소유인 벨기에 국적 원유 유조선 오세아니아는 베트남 국적 유조선 어비스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위성사진을 분석했으며 해상 추적 데이터 등에 따르면 환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란 핵 반대 단체 '이란 핵반대연합'(United Against Nuclear Iran)은 28일 벨기에 안트베르펜에 본사를 둔 유로나브에 어비스가 지난 2월 이란산 원유를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2018년 이란과의 핵협정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후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계속되고 있지만 이란은 여전히 해상에서 원유를 거래하고 있다. 핵협정 탈퇴 후 거의 5년이 지났지만 이란은 러시아에 자폭용 무인기(드론)를 공급. 우크라이나전쟁을 부채질하는 한편 우라늄 농축을 계속해 그 어느 때보다도 무기급 수준에 가까운 농축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다.

플래닛 랩스 PBC의 위성 이미지와 선박의 자동식별시스템 추적기 데이터에 따르면 오세아니아와 어비스는 28일과 29일 세계에서 가장 바쁜 수로 중 하나인 말라카 해협에 있었고, 마린트래픽닷컴의 추적 데이터는 두 선박은 29일 나란히 붙어 있었다.

이란 핵반대연합은 28일 어비스호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약 600㎞ 떨어진 반다르마샤르항에서 원유를 실은 것으로 보이며, 2월18일 AIS 추적기를 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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