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재산공개] '오피스텔 39채·상가 28채', '532억' 조성명 강남구청장 1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부인 비상장 주식 328억' 대통령실 이원모 443억 2위…'직무 관련성 없음' 결정

임준택 수협회장 재산 115억↑…박성근 총리비서실장 재산 29억↓

연합뉴스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이번 정기 재산공개에서 정부 고위공직자 2천37명 중 재산 총액 1위는 총 532억원을 신고한 국민의힘 소속 조성명 강남구청장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개한 '2023년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조 구청장은 지난 신고보다 4억7천900만원 늘어난 532억5천500만원을 등록했다.

조 구청장의 재산 대부분은 부동산이었다. 서울 강남·서초·인천 강화·충남 당진 일대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토지 총 131억9천500만원, 건물 360억2천900만원 등이다.

여기에는 본인 명의의 경기 고양 일산·강원 속초 오피스텔 39채, 일산 상가(근린생활시설 21채 및 의료시설 7채) 28채, 강화의 숙박시설 8채 등도 포함됐다.

조 구청장은 사인 간 채권(100억9천900만원)도 갖고 있었다.

검사 출신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443억9천300만원으로 총액 2위를 기록했다. 지난 신고보다 2억200만원의 재산이 줄어들었다.

중앙 부처 기준으로만 보면 이 비서관이 재산 총액 1위를 기록했다.

이 비서관은 부인 소유 주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통령 전용기 탑승 논란이 일었던 배우자는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명예이사장의 딸이다.

이 비서관 부인은 그린명품제약 2만주, 자생바이오 4만주, 제이에스디원 2만주 등 총 328억5천700만원의 비상장 주식을 신고했다.

이 비서관 부인 지분은 인사혁신처 소속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가 심사한 결과 '직무 관련성 없음' 결정으로 계속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이 비서관은 자신이 보유한 용산구 아파트 분양권, 배우자가 소유한 노원구 상계동 상가건물 등으로 61억1천900만원을 등록했다.

임준택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311억5천500만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293억7천600만원), 김성수 경기도의회 의원(268억1천300만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264억9천만원), 최경식 남원시장(215억7천300만원),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200억원), 양용만 제주도의원(190억7천500만원), 박영서 경북도의원(173억8천5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임준택 회장은 보유 주식 평가액 증가 등으로 지난 신고보다 115억4천300만원이 늘었다.

박성근 비서실장은 29억2천700만원이 줄었다.

검사 출신인 박 실장의 대부분 재산은 배우자가 보유한 주식이다. 배우자는 서희건설 창업주 이봉관 회장의 장녀이자, 서희건설 사내이사다.

박 실장은 배우자가 보유한 서희건설(187만2천주), 서희건설 계열사 유성티엔에스(126만4천주), 삼성전자 1천57주 등 상장 주식 54억1천700만원을 신고했다. 이 주식 평가액이 지난 신고보다 20억원가량 줄어들면서 총재산도 줄어들었다.

박 실장 배우자는 서희휴먼테크(1만2천주), 소망이에스디(3만주) 등 2억6천만원어치 비상장주식 등도 갖고 있다.

박 실장은 '건설사 대주주인 아내의 회사 지분을 백지신탁하라'는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 결정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제기한 상태다.

dhle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