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따르면 박 대표 대행은 메일에서 “회사에 ‘대표이사 유고’라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해 당혹스럽기 그지없다”며 “최고 경영진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무거운 책임감과 압박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비상상황을 조기에 정상 경영 체제로 돌려놓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욱 KT 대표이사 직무대행 |
박 대행은 “KT 및 그룹사의 2023년 전략 방향 및 경영 계획은 이미 확정됐으며 이미 실행 중”이라며 “비상 경영 상황이기는 하나 변경해야 할 것은 없다. 각 조직에서 계획한 전략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상 대비 집단의사결정 기구로 주요 임원 중심의 ‘비상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회 산하에 ‘성장지속TF’와 ‘뉴거버넌스구축TF’를 구성해 비상 경영 체계를 가동, 전사 주요 의사 결정이 한 치의 공백 없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속한 지배구조 개선 계획도 밝혔다. 그는 “투명하고 공정하면서도 보다 빠르게, KT 최적의 지배구조를 정립하고 새로운 경영 체계를 조속히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행은 “위기 상황의 빠른 극복은 어느 한 사람의 힘이 아닌 전 임직원이 함께해야 가능하다”며 임직원에게 한치의 차질 없는 서비스 제공, 네트워크와 IT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 KT 구성원 간 상호 이해와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가 가장 먼저 헤아려야 할 일은 구성원은 물론 국민과 고객, 그리고 주주 등 우리 회사에 기대감과 애정을 갖고 계신 이해 관계자분들의 우려를 극복하는 것”이라며 “이번 위기 상황의 빠른 극복은 어느 한 사람의 힘이 아닌 전 직원이 함께해야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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