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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더 풍성해진 포스코 영일대 호수공원, 포항시 대표 벚꽃 명소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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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벚나무 16그루 추가 식재, 포항시 '벚꽃핫플'로 탈바꿈

조명공사에 8억 들여 더 환해진 공원, ' 밤 벚꽃' 명소로 눈길

포항제철소 건설 초기인 1969년, 귀빈 숙소로 문을 연 대잠동 영일대 호텔 인근이 50여년이 지나면서 '시민의 벚꽃 명소'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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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영일대 호수공원 벚꽃 야경.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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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영일대 호수공원을 따라 조성된 '벚꽃 산책로'가 장관을 이룬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영일대호수공원은 환호공원 벚꽃길, 호미곶 유채꽃 단지에 이어 포항의 대표 봄명소로 자리잡았다.

지금 모습과 같은 벚꽃 산책로가 하루 이틀만에 조성 된 것은 아니다. 50여년 전 영빈시설로 사용될 때 까지만 해도 벚나무는 고작 40주 밖에 없었다. 포스코는 영일대 호수공원이 벚꽃명소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2021년과 2022년에 거쳐 총 132주의 벚나무를 심었고, 여기에 올해 16주의 벚나무를 추가 식재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영일대 호수공원의 명소화를 위해 2021년부터 벚나무를 꾸준히 심어 왔는데, 방문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을 뿐만 아니라 타지역에서도 벚꽃을 보러오는 관광객들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영일대 호수공원의 가장 큰 매력은 벚꽃과 호수가 어우러진 야경이다. 포스코는 정원등 86개와 수목등 168개를 교체하고, 공원 곳곳에 조명타워 5기를 새로 설치하는 등 8억원을 들여 공원 내 조명 시설을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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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포스코 영일대 호수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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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가로등의 조명색상을 주백색으로 변경하면서, 산책로가 더욱 밝아졌을 뿐만 아니라 은은한 야경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진 벚꽃 풍경이 밤 호수에 반사돼 비춰지는 장관을 감상하기 위해, 밤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공원을 찾고 있다.

영일대 호수공원을 찾은 한 관광객은 "낮에도 아름답지만 특히 벚꽃 야경은 영일대 호수공원이 최고인거 같다"며 "분위기에 맞는 조명에 더해, 호수와 벚꽃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건지기엔 제격"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상춘객들이 영일대 호수공원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봄을 즐길 수 있도록 공원 내 휴식데크 및 안전펜스를 추가로 설치했다. 또한 가족친화형 화장실 (기저귀교환대, 넓은 가족칸 보유)로 리모델링하고 주차장과 진입로의 시설들을 보완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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