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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외교참사에 끄떡없던 김성한 경질…尹, 이유 설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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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방미, '오므라이스 회담 시즌2' 되지 않을지 국민 벌써 걱정"

연합뉴스

최고위 발언하는 박홍근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3.29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30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전격 교체와 관련해 "며칠째 증폭되기만 하는 국민 우려를 깨끗이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윤석열 대통령은 명백히 이유를 설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그간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외교 참사에 끄떡없더니 석연치 않은 이유로 갑자기 경질된 것이 이상하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일범 의전비서관 사표 때부터 '안보실 내부 알력 싸움의 결과', '김건희 여사 최측근인 김승희 선임행정관과 외교부 출신 간의 갈등 때문' 등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사유가 넘쳐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 달 있을 (윤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밤새워 전략을 짜도 모자랄 대통령실이 대책은 고사하고 온갖 풍문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4월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인 윤 대통령에게 우리 기업의 사활이 달려있다"며 "벌써부터 '오므라이스 회담 시즌2'가 되지 않을지 국민은 걱정한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빈 방문이라는 형식에 취해 또다시 국익과 국민 자존심을 잃는 불상사가 일어난다면 우리 국민은 더 이상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의 자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의 거부권(재의 요구권) 행사를 전날 윤 대통령에게 건의한 데 대해 "대일 굴욕외교와 안보실장 경질이라는 불리한 국면을 거부권 뉴스로 한시라도 빨리 덮어보려는 얄팍한 정략적 술수도 한심할 뿐"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 거부권 저지를 위해 농민, 국민과 나서겠다"며 "정부가 지금 신속히 해야 할 것은 거부권이 아니라 입법 국회가 통과시킨 쌀값 안정화법을 수용하고 농민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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