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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얼굴 찡그리며 힘들어한 교황, 부활절 앞두고 입원 "호흡기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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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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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을 앞두고 호흡기 감염 치료를 위해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29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바티칸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최근 교황이 호흡기 질환을 호소했고, 며칠간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교황은 이날 오전 일반 알현 때만 해도 미소를 보이며 기분이 좋은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주위의 도움을 받을 때는 어딘가 불편한 듯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BBC는 보도했습니다.

교황이 가장 바쁜 시기인 부활절을 앞두고 입원하면서 가톨릭 교회의 일정에도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은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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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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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젊은 시절 심한 폐렴을 앓았고 폐의 일부를 제거한 적이 있습니다.

이동할 때는 지팡이를 짚고, 최근 몇 달 동안은 무릎 통증으로 휠체어를 사용했습니다.

2021년에는 게실염 문제로 대장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건강 문제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을 다니며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습니다.

교황은 지난해 12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건강 문제로 인해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면 사직하겠다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직 교황이 생전 사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앞서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2013년 건강 문제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는데, 이는 가톨릭 역사상 600년 만의 일로 전 세계 가톨릭이 충격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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