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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작년 국토면적 '여의도 4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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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3년 지적 통계
10만443.6㎢… 11.7㎢ 증가
수면매립·항만건설 등 개발


지난해 우리나라 국토 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유수면매립, 항만 건설, 국토부 미등록토지 정비사업 등 다양한 토지개발 사업으로 신규 토지가 늘어났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3년 지적통계에 등록된 지난해 국토 면적은 10만443.6㎢이다. 전년 대비 11.7㎢ 늘어난 규모로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4배가 넘는다. 지적통계는 매년 말일을 기준으로 작성돼 다음해 3월 30일에 공표된다.

공유수면매립·항만 건설 등 개발사업에 따른 신규 매립지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울산 남구 오일허브건설공사에서는 바다를 매립해 신규 토지로 등록됐다. 전남 무안 남악신도시에서는 하천을 메워 새 땅이 생겼다.

아울러 미등록토지의 정비사업으로 토지·임야대장에 신규 등록된 땅도 만만치 않다. 국토부는 지난 2020년부터 공적으로 등재되지 않은 토지 및 경계·면적이 등록된 수치와 불일치되는 토지를 찾아 정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3년 동안 지적공부 등록면적이 6.3㎢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 가장 면적이 넒은 곳은 경북으로 1만9036㎢에 달했다. 이어 강원 1만6830㎢, 전남 1만2361㎢ 순이다. 면적이 제일 작은 광역지자체는 세종(464.9㎢)이다. 전체 국토 넓이의 0.5%에 해당한다.

지적통계는 국토 면적뿐만 아니라 사회 변화 양상을 파악하는 자료가 된다. 인구의 도시집중현상으로 지난해 전체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 등) 면적은 696.8㎢로 10년 전(2013년 494.5㎢)과 비교해 40.9% 증가했다. 올해 공장용지 면적은 수도권 281.2㎢, 비수도권 805.5㎢에 이른다. 비수도권 공장용지 면적이 수도권의 약 3배에 달한다.

박건수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국토교통부 지적통계는 전 국토의 면적과 이용현황 등의 변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며 "각종 정책결정, 학술 연구 등에 기초정보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등 약 280개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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