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백 씨가 30일 오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김정재 의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강동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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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국제뉴스) 강동진 기자 = 국민의힘 김정재(포항 북구) 국회의원이 선거운동과정에서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포스코 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임종백 공동집행위원장은 30일 오후 경북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정재 의원이 청하면에서 포항시의회 나선거구 재선거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해 자신에게 인격 살인과 다름없는 명예훼손을 했다"고 주장했다.
임종백 씨의 녹취와 녹취록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4시 청하면 서정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20여 명에게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 "임종백이가 포스코지주사 때문에 포스코지주사로부터 소송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사무실에 와 가지고 하는 말이 '내 민주당 탈당했다. 대신에 김정재 의원이 포스코지주사 소송한 거, 그거 취하하게 포스코한테 압력을 가해 달라'(녹취 전문)고 했다"라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본인들이 불법 행위 해서 포스코한테 소송 붙은 걸 가지고 민주당 나왔으니 포스코에 압력 넣어 달라고 했다"며 내용을 공개했다.
하지만 임 공동집행위원장은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포스코 범대위 집행위원장을 맡은 날부터 현재까지 개인적으로 한 번도 김정재 의원 사무실 안으로 들어간 적이 없고 통화한 적도 전혀 없다"며, "필요한 경우 CCTV나 통화기록 확인을 통해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무로 범대위 간부들과 단체로 방문한 적은 있지만 개인 자격으로 찾아간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민주당 탈당을 언급해 주민들에게 민주당 전력에 대한 비방으로 자신을 돕는 후보 말고 이번에 자신이 공천한 후보를 찍어 달라는 선거운동의 목적으로 주민들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자신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그는 "오는 31일 변호사 자문을 거쳐 포항북부경찰서나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정재 의원은 이 녹취에서 '본인들이 불법행위를 해서'라고 말했는 데 이 사건은 포스코 측이 제기했던 집회금지가처분 신청으로 이 건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지난 해 9월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며, "이 같은 발언은 선거운동 목적으로 자신을 음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임종백 공동집행위원장은 "범대위 주요 간부는 포스코측의 회유에 항상 노출돼 있기 때문에 그 점에서 결코 오해 받을 언행을 한 적이 없는 데 이 같이 엉뚱한 음해를 당할 것이라고는 상상해 본 적도 없다"며, "이번 고발을 통해 주민이 무섭고 주민이 국회의원의 주인임을 확실히 각성하게 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건 당일 김 의원과의 면담에 동석했던 범대위측 한 관계자는 "범대위는 이날 포스코가 합의사항에 대해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지역출신 국회의원으로서 합의사항 이행에 앞장서 달라고 건의한 바는 있지만 임종백 씨의 개인 소송 건과 관련 부탁이나 청탁은 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관련 메모를 확인한 결과 "김 의원은 이날 본사 주소 이전은 가능하고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이전은 협조가 필요하며, 신규 투자는 포스코와 협의해야 하고 수소환원제철 관련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고 기록돼 있다"며, "하지만 소송 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어디에도 없다"고 공개했다.
이와 관련, 김정재 의원 측은 "논란이 제기된 발언은 지난 해 9월 2일 면담으로 일정표에 기록돼 있다"라며, "하지만 이날 면담 자리에서 소송과 관련해 부탁이나 청탁이 있었는 지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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