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기방송이 2020년 3월 29일 자정까지 방송을 송출하고, 자진 폐업한 지 만 3년만이다.
OBS는 이날 개국을 기념해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OBS라디오 개국식’도 진행했다.
경기 수원에 있는 OBS라디오 본부 주조실에서 김학균 대표이사(가운데)를 비롯한 OBS 관계자들이 30일 ‘전파 송출식’을 하고 있다. OBS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BS라디오 로고송을 제작한 더더밴드의 축하공연으로 문을 연 개국식에는 경기.인천 지역 오피니언 리더와 OBS라디오 제작에 참여하는 시민톡파원, 교통통신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99.9MHz의 중단없는 송출을 염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오늘은 지역 정보 청취권이 회복된 뜻 깊은 날”이라며 “OBS라디오가 도민들의 삶에 유익한 지역밀착형 정보 전달은 물론 경기도의 좋은 정책을 도민들에게 잘 전달하는 소통 창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개국 축하 영상을 통해 “OBS라디오가 인천의 다양하고 생생한 소식을 함께하면서 인천시민의 목소리를 통해 인천의 정체성을 살리고 인천의 발전에도 기여해 달라”고 말했다.
김학균 대표이사는 개국사를 통해 “지역민과 함께, 경기·인천 지역민들이 사랑하는 라디오방송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소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모두 함께 해 준다면 ‘따뜻한 나눔이 넘쳐흐르는 경기.인천‘을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개국식에서는 ‘리듬파워X2’, ‘이창명·이유나의 굿모닝OBS’, ‘뮤직익스프레스’, ‘기후만민공동회 오늘의 기후’ 등 OBS 라디오의 대표 프로그램 쇼케이스가 펼쳐졌다.
경기·인천 전역 버스와 택시 운전사로 구성된 ‘OBS 라디오 교통통신원’과 경기·인천 지역 소식을 알려줄 ‘시민톡파원’ 위촉식도 진행됐다.
앞서 OBS는 지난해 5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99.9MHz 새 사업자로 선정된 뒤, 방송 재개를 촉구하며 2년 넘게 투쟁해 온 옛 경기방송 노조원 14명을 우선 채용해 개국을 준비해 왔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