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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서울시, 불법촬영물 검색·삭제에 AI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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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불법촬영물 피해는 상처가 좀처럼 쉽게 아물지 않습니다.
    영상이 어디서 어떻게 퍼져 나가는지 알기가 어렵기 때문인데요.
    불법촬영물을 찾아내 삭제하는 데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됩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촬영물은 SNS나 성인사이트 등을 옮겨가며 퍼집니다.

    유포자가 검거되고 영상을 지워도 어디에 얼마나 더 있는지 알 수 없어 피해자는 불안합니다.

    [불법촬영 피해자: 이 사람이 나를 봤을까, 나의 피해물을 봤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 그래서 대인기피증도 당연히 생겼고 극심한 우울증도 앓고….]

    불법촬영물은 피해자 얼굴이나 특이점을 고려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찾아내 지우고 있습니다.

    찾는 속도나 정확성에 한계가 있고 모니터링도 근무시간으로 한정됩니다.

    서울시가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24시간 불법촬영물 추적·감시에 나섭니다.

    AI 딥러닝 기술로 오디오와 비디오, 텍스트 정보를 종합 분석해 피해자와 관련된 불법촬영물을 찾아냅니다.

    수작업으로 1~2시간 걸렸던 키워드 입력부터 영상물 검출까지 3분이면 끝납니다.

    정확도는 200% 이상 높아지는데 AI 학습 데이터가 쌓일수록 속도와 정확도는 향상될 전망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범죄를) 발본색원할 수 있도록 뿌리부터 뽑아낼 수 있도록, 건전한 문화가 자리잡히는 서울시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시는 성인과 달리 신고 없이 즉시 삭제 가능한 아동·청소년 불법촬영물은 AI 추적·감시가 피해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 영상편집: 김세용>

    [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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