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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화천 산불, 7시간 넘게 불길…야간 체제 돌입 '진화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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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강원도 화천에서 난 산불은 7시간 넘게 아직 불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산에서 연기 기둥이 피어오릅니다.

    산 아래를 집어삼킬 듯 위협적입니다.

    오늘(30일) 낮 12시 47분쯤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강원도 전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여기에 순간 초속 10m 바람이 불며 불씨를 옮겼습니다.

    산림당국은 불이 난 지 2시간 만에 '산불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헬기 17대와 수백명 인력을 동원하고도 불을 끄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임도를 따라 불이 난 곳 가까이 접근해봤습니다.

    산림청 공중진화대원들이 급경사지에서 힘겹게 불을 끄고 있습니다.

    [이은학/산림청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 : 진화 인력들이 서 있기조차 힘들고 낙엽층이 무릎까지 쌓여 있습니다.]

    불줄기의 길이가 3km에 달할 정도로 긴 것도 문제입니다.

    저녁 6시까지 진화율은 50%에 그쳤습니다.

    해가 지며 헬기는 철수했습니다.

    산림당국은 밤사이 불길이 더 번지지 않게 하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축구장 87개 면적과 맞먹는 62ha 산림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충북 제천에서 난 산불로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등 오늘 전국적으로 10건이 넘는 산불이 났습니다.

    (화면제공 : 산림청·강원도소방본부)

    조승현 기자 , 박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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