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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1 (일)

    김의겸, 한동훈에 질의하며 ‘손 덜덜’…“속에서 열불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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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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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당당하고 뻔뻔하게 그렇게 그것도 잘못된 정보로 저를 역공을 해서 그러니 제가 속에서 열불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면서 손을 덜덜 떠는 모습이 포착된 영상이 화제가 된 데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김 의원은 30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진행자가 ‘얼마 전에 조선일보에서 김 의원이 한 장관한테 질문하다가 손을 떨더라, 이런 기사가 굉장히 큰 화제가 됐다’고 하자, “큰 화제까지 됐나요”라고 반문하며 “자꾸 제가 물어보고 한동훈 장관의 답변하는 방법에 대해서 분을 못 참는 건데 그날도 그거였다”고 했다.

    김 의원은 앞서 27일 정순신 변호사의 국가수사본부장 낙마 사태와 관련, 부실 인사 검증 책임을 한 장관에게 질의하던 중 손이 떨리는 장면이 포착됐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건강 이상 등 다양한 궁금증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그 당시(정 변호사가 대검 부대변일 때) 같이 근무를 했던 한 장관과 여러 사람들이, 이 정부의 실세들이 정순신 문제를 모를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정 변호사 아들의 학폭을 알고 있었는데 모른 척 넘어가려다 들켰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자 한 장관은 “정부가 알고도 인사를 밀어붙인 거라면 (관련 보도가 나온 후) 하루도 안 돼 (임명을) 철회했을 리가 없다”며 “(정 변호사 아들의 학폭을) 제가 알았다면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누가 뭐래도 인사 검증 책임은 한동훈 장관 아니겠나. 뉘우치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책임감을 느끼는 자세를 보여야 하는데 오히려 뻔뻔하게 저를 공격했다”며 “오히려 거꾸로 제가 팩트 체크를 제대로 못 해서 잘못 물어보는 것처럼 저를 역공하더라. 그러니 제가 속에서 열불이 나 부르르 떨었다”고 설명했다.

    ‘손을 벌벌 떨었다’는 보도가 억울하지 않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요즘 하도 만성이 돼서 그냥 그러려니 한다”며 담담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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