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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민주당, 전광훈 막말에 “극우인사에 머리 조아리는 與 지도부 한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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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전광훈 목사가 3월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위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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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막말 한 것을 두고 “김기현 대표는 막말정치를 청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1일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광훈 목사가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거친 비판을 쏟아내며 ‘공천 주지마, 다 잘라버려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공천을 전광훈 목사가 좌지우지하고 있나. 그래서 김기현 대표, 김재원 최고위원이 너나 할 것 없이 아부하고 머리 조아리는 것이냐”며 “일본에 굽신거리는 대통령도 부족해 아스팔트 극우 인사에게 조아리는 국민의힘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참으로 한심하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막말인사 집합소가 됐다”며 “당대표,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가릴 것 없이 연일 막말을 쏟아내더니 이제 당 외곽의 극우 인사까지 합세하여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고 덧붙였다.

권 수석대변인은 “극우 인사가 당을 향해 막말을 하는데 왜 아무 말도 못하고 있냐”며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참사에 터져 나오는 국민의 분노와 실망을 돌리기 위해 극우 인사의 막말이라도 필요한 것이냐”라고 직격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달 29일 유튜브 방송에서 김재원 최고위원 제명을 요구한 홍 시장을 향해 ‘이 XX’라고 표현했으며, 광화문 집회 세력을 비판하는 이들에게 “선거에서 공천 주지마, 다 잘라버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하고, 이후 미국 강연에서는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어 김 최고위원이 사과하고 김 대표가 별다른 징계없이 ‘경고’로 상황을 정리하자,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이를 비판하며 김 최고위원 징계를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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