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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G7 정상회담

G7 "2035년까지 온난화 가스 60%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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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독일 바이에른주 크루엔 엘마우성에서 G7 및 초청국 정상들이 단체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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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경민 특파원】 이달 15~16일 일본 삿포로에서 주요 7개국(G7) 기후·에너지·환경 담당 장관 회의가 개최되는 가운데 각 회원국이 2035년까지 온난화 가스를 60% 이상 삭감키로 한 의장 성명 원안이 알려졌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G7 의장 성명 원안에는 2035년 온난화 가스의 삭감 목표를 '1.5도 목표와 일치하게 한다'라고 적었다. 유엔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은 2035년에 2019년 대비 60% 감소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각국은 2030년 시점의 삭감 목표를 이미 공표했다. 협정의 룰에 따라 각국은 2025년까지 유엔에 2035년 목표를 제출해야 한다.

일본은 의장국으로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과 니시무라 아키히로 환경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은 2030년도에 2013년도에 비해 온난화 가스를 46% 감소시키는 것이 기존 목표였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60%로 상향된 목표를 재검토할 계획이다.

독일은 G7 의장국이던 지난해에 석탄 화력을 2030년까지 쓰지 않겠다는 내용을 성명에 포함시키겠다고 각국에 타진했다. 하지만 이는 일본이 반발해 보류된 바 있다.

이번 각료회의 성명 원안에서는 폐지 시기는 명기하지 않았다. 다만 영국과 프랑스는 명시와 "모든 화석 연료를 미래에 전폐하겠다"는 문구 추가를 요구하고 있다.

2022년 성명에서는 처음으로 '2035년까지 전력 부문의 대부분을 탈탄소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원안에서는 완전하거나 대부분으로 두가지 표현을 병기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는 에너지 안정 공급과 탈탄소를 동시에 요구받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산업계에서도 의장국인 일본이 탈탄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은 2011년 3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원전 재가동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재생에너지 도입도 유럽보다 늦었다.

닛케이는 "재생 에너지 확대와 같은 어느 나라나 찬성하는 테마뿐 아니라 석탄 화력의 폐지나 배출 삭감 등 찬반 온도차가 있는 과제를 이번 G7 회의를 통해 진전시켜야 한다"며 "성명서 내용은 유동적인 요소도 많아 의장국인 일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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