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무병장수 꿈꾸는 백세시대 건강 관리법

[건강한 가족] 통증·부기 없는 임플란트, 3가지 특화기술로 해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병원 탐방 더와이즈치과병원

중앙일보

더와이즈치과병원 임세웅 원장은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자 통증·부기·멍 등 수술 후유증이 적은 임플란트 치료 기법을 꾸준히 연구한다”고 말했다. 김동하 객원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모(여·48)씨는 한동안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에 시달렸다. 원인은 다름 아닌 치아. 발치한 상태를 그대로 방치해 치아가 군데군데 없는 데다 치주염이 심해 다른 치아마저도 흔들렸다. 통증이 심하고 외관상 보기에도 좋지 않아 힘들어했다. 그러나 임플란트 치료는 생각조차 못 했다. 수년 전 남편이 임플란트 수술을 너무 힘들게 받았던 기억이 남아서다. 그런 남편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임플란트는 절대로 하지 않기로 마음먹은 것이 화근이었다. 그때부터 이가 아파도 치과에 가지 않고 진통제를 먹으며 버텼다. 점차 치아 건강이 망가지고 자존감마저 크게 떨어졌다.

그러다 의사인 친척이 구강 상태를 보고 전체 발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하자 급히 더와이즈치과병원을 찾았다. 그는 결국 위턱을 전체 발치했지만, 다행히 아래턱은 어금니만 뽑고 나머지 치아는 살릴 수 있었다. 이곳에서 임플란트 수술을 받은 이씨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옆에서 지켜봤던 남편의 임플란트 수술 과정과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남편은 내내 고통스러워.했고 치료 후에도 외관상 예쁘지도, 편하지도 않아 보였다. 하지만 이씨는 전혀 다른 경험을 했다. 수술 과정 중에 고통·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했으며 치료가 빨리 끝나 편하게 임플란트 치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남편 역시 이런 결과에 함께 놀라워했다. 그는 “두려운 마음에 치과 치료를 미뤘던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반성했다”며 “주변에 자신과 같은 사람이 있다면 겁내지 말고 치료를 미루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자 고통 줄이는 최적 치료법 고안



임플란트는 치아의 빈자리를 메우는 최선책으로 꼽힌다. 치아를 상실했거나 더는 살릴 수 없다고 판단될 때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심어야 결과가 좋다. 임플란트는 치료 결과 못지않게 과정 역시 중요하다. 치료 중 불편함과 고통이 심했다면 기억에 깊이 남아 다음 치과 진료나 임플란트 치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임플란트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통증이나 부기, 출혈, 멍 등이 있다. 더와이즈치과병원 임세웅 원장은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해 환자가 임플란트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오랜 기간 치료 기술을 연구해 왔다”고 말했다.

이 병원이 선보이는 치료 기술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절개하지 않고 식립하는 ‘Flapless’ 기법이다. 환자의 잇몸과 잇몸 뼈 상태가 좋을 땐 잇몸을 절개하지 않고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다. 임플란트가 들어갈 공간만 작게 구멍을 낸 다음 그 자리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방법이다. 잇몸을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봉합 과정이 없고 출혈이 적다. 통증이나 부기가 거의 없어 치료 후 곧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수술 시간이 길어질수록 환자가 느끼는 두려움과 고통의 정도는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Flapless’ 기법을 쓰면 식립하는 시간이 5분 내외로 매우 짧아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둘째, 수술 후 통증과 부기, 수술 시간, 치료 기간을 줄일 수 있는 ‘TMG’(Trans Mucosal GBR) 기법이다. 통상적으로 2회에 걸쳐 이뤄지는 임플란트 수술을 1회로 단축한 치료법이다. 잇몸에 염증이 심하거나 치아가 없는 상태로 오랜 기간 방치하면 잇몸 뼈의 양이 부족해진다. 이 경우 인공 뼈를 이식하고 임플란트의 뿌리 부분인 인공 치근을 식립한 후 잇몸을 봉합한다. 그런 다음 인공 뼈와 인공 치근이 안정화되기를 3개월 기다린 뒤 잇몸을 다시 절개해 인공 치근과 보철물인 크라운을 연결할 지대주를 심는 2차 수술을 진행한다.

반면에 ‘TMG’ 기법은 1·2단계 수술을 동시에 진행해 잇몸 절개와 봉합 과정을 최소화함으로써 수술 후 올 수 있는 통증·부기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줄인다. 임 원장은 “수술을 1회에 마치기 때문에 환자가 수술 과정에서 느끼는 심리적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며 “치료 기간도 짧아져 그만큼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TMG’ 기법을 활용해 임플란트 수술을 하려면 그 전에 적용이 가능한지 임플란트할 부위의 잇몸 상태를 면밀히 살펴야 하며, 풍부한 해부학적 지식과 높은 숙련도가 뒷받침돼야 한다.



특수 주사기 활용해 10분 이내 수술



중앙일보

발치와 뼈 이식, 지대주 연결을 한번에 하는 ‘TMG’ 기법(왼쪽 사진), 잇몸 절개 없이 주사요법으로 뼈를 이식하는 ‘ISI’ 기법.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셋째, 상악동 거상술을 주사기 요법으로 진행하는 ‘ISI(Internal Sinus Injection)’ 기법이다. 얼굴의 광대뼈 아래엔 상악동이라는 빈 곳이 있다. 위쪽 어금니 부위에 임플란트하려면 상악동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상악동 거상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일반적인 상악동 거상술은 잇몸을 크게 절개하고 상악동의 하방 벽을 위로 들어 올린 후에 인공 뼈를 이식한다. 수술 경험이나 노하우가 부족하면 얇은 상악동 막에 구멍이 뚫려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상악동 거상술은 수술 시간이 긴 데다 통증이나 부기, 멍이 동반되기 쉽다. 특히 심하면 얼굴 전체에 멍이 들기도 하는데 이런 부작용이 치료를 꺼리게 하는 걸림돌이 된다.

이런 환자들의 두려움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 병원에선 상악동 거상술 대신 ‘ISI’ 기법을 고안했다. ‘ISI’ 기법은 상악동 하방 벽을 들어 올리지 않고 절개 없이 작은 구멍을 내 특수 주사기로 인공 뼈를 주입하면서 상악동 점막을 위로 밀어낸다.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통증·부기와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게 장점이다. 또한 상악동 거상술은 뼈 이식술 중 가장 난도가 높은 만큼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ISI’ 기법을 활용하면 수술 시간을 10분 이내로 단축해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실제로 더와이즈치과병원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통증과 부기 정도를 조사한 결과 통증은 응답자의 87%, 부기는 응답자의 92%가 ‘아프지 않거나 괜찮았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임 원장은 “이렇게 편하게 수술 과정을 거친 환자는 고생했던 사람들보다 임플란트 완성 후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난다”며 “앞으로도 환자를 위한 임플란트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임세웅 원장이 말하는 임플란트 특화 기술



1 잇몸 절개 범위 최소화

잇몸과 잇몸 뼈 조건이 좋을 땐 잇몸 절개 없이 임플란트를 심는 ‘Flapless’ 기법을 이용한다. 임플란트를 심는 데 5분 내외로 짧게 걸리고 봉합 과정을 거치지 않아 출혈이 적으며 통증이나 부기 발생률도 낮다.





2 발치·뼈 이식·임플란트를 한번에

임플란트 수술은 1단계 발치, 2단계 뼈 이식과 인공치근 식립 후 봉합, 3단계 잇몸 절개 후 지대주 연결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을 1회로 단축하는 ‘TMG(Trans Mucosal GBR)’ 기법은 마취 부담과 후유증을 줄인다.



3 특수 주사기 이용한 뼈 이식

위쪽 어금니 부위에 임플란트할 땐 ‘ISI(Internal Sinus Injection)’ 기법을 통해 작은 구멍을 내 특수 주사기로 인공 뼈를 주입하면서 상악동 점막을 위로 밀어낸다. 염증을 유발하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다.

중앙일보

임세웅 원장이 특수 주사기로 인공 뼈를 주입하는 모습.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