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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미세먼지 속 '카드뮴' 전립선에 영향…멜라토닌으로 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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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성평가연, 세포·동물 실험 결과로 확인

    연합뉴스

    경남바이오헬스연구지원센터 현문정 박사
    [안전성평가연구소(KI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안전성평가연구소(KIT) 산하 경남바이오헬스연구지원센터는 미세먼지 속 카드뮴이 인체 전립선에 미치는 영향을 멜라토닌이 줄일 수 있다고 10일 밝혔다.

    카드뮴은 각종 배터리, 금속 코팅, 안료, 플라스틱 안정제 등으로 사용되지만, 인체에 노출되면 폐·간·신장에 축적돼 폐암·신장암 등을 유발한다.

    연구팀은 동일한 유전적 특징을 가지는 세포 집단인 세포주(Cell Line)와 생쥐(Mouse)에 인체 노출 가능 범위인 20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 농도로 카드뮴을 노출했다.

    세포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에 침투한 카드뮴은 항상성(다양한 자극에 반응해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성질)에 중요한 미토콘드리아 STAT3 단백질을 훼손하고, 이는 최종적으로 전립선 조직·크기·기능에 영향을 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멜라토닌을 30㎎/㎏ 농도로 전처리한 세포주·생쥐에 카드뮴을 노출했더니 독성이 줄고, 미토콘드리아 STAT3 단백질을 보호해 전립선 기능의 독성 영향을 줄이는 사실도 밝혀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뇌에서 분비되는 수면 리듬 조절 생체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불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알려져 있다.

    허정두 센터장은 "향후 초미세먼지 속 중금속 물질의 유해성에 대한 연구가 지속해 필요하다"며 "물질의 유해성 파악뿐만 아니라 이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을 찾는 연구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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