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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이용빈 의원, "광주전남 물 부족이 4대강 보 탓은 '잘못된 처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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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상수도관 '새는 물'부터 해결해야 "

11일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서 환경부 ' 광주 물부족 사태 대응 방안' 지적해

노후 상수도관 조속한 교체 및 스마트워터 그리드 등 대안 제시

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국회의원. 이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국회의원(광주 광산갑,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광주전남 물 부족 대책으로 제시한 정부의 '4 대강 보 물그릇 활용 ' 을 비판하며 광주시의 노후화된 상수관의 조속한 개선을 요구했다 .

이용빈 의원은 11 일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2021 년 영산강의 죽산보 해체와 승촌보 개방 결정이 지금의 물부족 사태를 일으킨 주범으로 모는 것은 민심을 호도하는 것" 이라며 "영산강의 1560 만톤 물 손실이라는 주장도 단순 계산에 따른 잘못된 정보지만, 노후화된 상수관에서 새는 물로 인한 피해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장관에게 "광주 시민의 물 부족 불편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서 '지방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통한 노후 상수관 정비가 시급하다"며 "노후화된 상수관 문제로 인해 특별·광역시의 평균 누수율인 4.6% 보다도 훨씬 높은 5.7% 로, 광주시 한해 새는 물은 1천만 톤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

이용빈 의원실에 따르면, 광주시 전체 상수도관 (4046 ㎞ ) 가운데 , 20년이 넘은 노후관이 33.5%, 30 년 이상된 노후관은 18.2% 를 차지한다. 전체 상수도관의 절반 가량이 20 년 이상된 노후관이다. 오는 2026 년까지 노후관 132 ㎞ 의 우선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

이 의원은 한 장관에게 "응급처치가 시급한 상황인데도 기재부는 예산 부담을 이유로 시간만 끌고 있다"면서 "광주 노후관의 신속한 교체를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현재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의 지원대상에 특·광역시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 광주시 제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중장기대책에도 포함한 만큼 예산당국과 협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아울러 이 의원은 "전문가들은 호남의 물 부족 사태에 그치지 않고 벚꽃전선을 따라 전 지역에 이상기후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대한민국 전 지역의 생존문제가 물 부족 사태를 대비하여 해수 담수화 사업과 ' 광역 스마트 워터 그리드 구축' 등 실질적 대안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스마트 워터 그리드는 정보·통신 ICT 기술을 결합한 하천수 , 우수 , 하폐수 처리수 , 해수 담수 등 다양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관리·수송의 과정을 시스템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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