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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與 "일상 안전, 모두가 경각심 가질 때 지켜져"... 지도부 세월호 기억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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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책임' 거론한 야권과 온도차
한국일보

김기현(오른쪽 두 번째부터)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6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안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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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는 16일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경기 안산과 인천에서 각각 열린 추모식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공식 메시지를 내지 않았지만, 국민의힘은 일상에서 모든 국민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10월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국가 책임을 강조한 야당 반응과는 다소 온도 차가 느껴졌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 '기억, 약속, 책임'이 적힌 노란색 리본을 가슴에 달고 참석해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했다. 다만 추모와 관련한 발언은 일절 하지 않았다.

윤 원내대표는 이에 앞서 인천가족공원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9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반드시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방명록에 썼다. 그는 페이스북에 "또다시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 전반의 안전을 점검하고 제도를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안전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세월호 참사가 우리 사회에 준 기억은 엄중하다"며 "일상에서의 안전은 저절로 지켜지지 않으며,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최선을 다할 때만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 전반의 안전을 점검하고 미비한 제도를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세월호 참사 7주기인 2021년 주호영 당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처음으로 추모식에 참석했다. 지난해인 2022년에는 이준석 당시 대표가 추모식에 참석했다.

한편,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소중한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 가족들의 슬픔과 아픔을 조금이라도 나누고 덜어드리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를 소망한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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