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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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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되기 어렵네”…합격률 9년 만에 50% 밑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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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 2월 말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담임 선생님이 입학식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 초등 교원 임용시험 합격률이 9년 만에 50% 밑으로 떨어졌다. 학령인구 감소로 신규 채용 규모가 줄어든 탓이다.

23일 한국교육개발원의 ‘2022 교육통계 분석자료집’을 보면 2022학년도 전국 초등 교원 임용시험에 7338명이 지원해 3565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48.6%로, 2013년(43.5%) 이후 최저치다.

초등 교원 임용 합격률은 2014~2017학년도까지 60%대 후반을 기록했지만 2018학년도부터 매년 하락하고 있다.

합격률은 2017학년도 69.5%에서 2018학년도 63.9%, 2019학년도 57.3%, 2020학년도 53.9%, 2021학년도 50.8%, 2022학년도 48.6%로 하락했다.

합격률이 낮아진 건 학령인구가 줄면서 신규 임용 규모가 줄어든 탓이 크다.

신규 임용 규모인 임용 합격자 수는 2014년 7369명에서 지난해 3565명으로 51.6% 감소했다. 반면 임용 지원자는 1만 638명에서 7338명으로 31.0%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합격률이 가장 낮은 곳은 광주로 13.6%였다. 이어 서울(29.8%), 대전(33.3%) 순이었다.

학령인구는 감소에 따라 초등 교원 신규 임용 규모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합격률 하락세 역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통계청 인구추계에 따르면 2027년 초등학교 학령인구(만 6~11세)는 202만명으로, 지난해(270만1000명)보다 25.2%나 적다.

정부와 여당은 지난 17일 당정협의회에서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원을 적정 규모로 조정하겠다며 교원 감축을 공식화했다. 교육부는 곧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4~2027년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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