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30~110GB 사이 중간 요금제 3종 신설

KT 중간요금제. /사진=KT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KT가 '5G 중간요금제' 3종을 추가로 출시한다. 요금제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정부와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데이터 20GB당 월정액 2000원의 차등을 둔 직관적인 구조로 출시된 것이 특징이다.

KT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한 5G 중간요금제를 6월 2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KT는 지난해 8월 중간요금제인 '심플 플러스'(30GB, 6만1000원)를 출시했지만, 데이터 허용량 기준 30~110GB 사이 요금제가 없어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KT는 50GB(6만3000원), 70GB(6만5000원), 90GB(6만7000원)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 3종을 신설했다. 데이터 제공량 측면에서 앞서 출시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중간요금제와 비슷한 수준이다. KT는 6월 23일 이후 동일한 혜택의 5G 중간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에게 제공해 알뜰폰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시니어요금제. /사진=KT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KT는 65~80세 시니어들을 위한 '5G 시니어 요금제' 4종도 내달 12일 출시한다. 시니어 A형·베이직(만65세 이상), 시니어 B형(만 75세 이상), 시니어 C형(만 80세 이상)으로 구성됐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데이터 제공량은 줄이되 요금이 낮아지는 구조다.

또 KT는 온라인 전용 무약정 요금제 '5G 다이렉트 요금제' 5종도 7월 3일 추가로 출시한다. 기본 데이터는 8GB부터 무제한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요금은 일반요금제보다 30% 저렴한 3만4000~6만9000원이다.

이밖에 KT는 20대 고객 특성에 맞춰 데이터 제공량은 2배로 늘리고, 티빙 구독료 50% 할인 등 혜택이 강화된 새로운 'Y덤'을 6월 2일 론칭한다. 만 29세 이하 고객이 KT 5G요금제에 가입하기만 하면 자동 적용된다. 국내 통신사 청년 대상 요금제 중 가장 많은 데이터량을 제공한다고 KT는 설명했다.

구강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은 "이번 모두를 위한 맞춤형 5G 요금제 출시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를 크게 늘리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콘텐츠 할인 등 고객 맞춤 혜택을 통해 실질적인 통신비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