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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서울 수돗물 믿을 수 있게…100억 들여 상수도관 세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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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주기적으로 수도관 세척

올해 대형관 21㎞·소형관 755㎞ 대상

헤럴드경제

사진은 병에 담은 서울 수돗물 아리수.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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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관 관리를 위해 올해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세척작업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시민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환경부 고시에 따라 2021년부터 연도별 계획을 세워 주기적으로 상수도관을 세척하고 있다.

올해는 우선 순위로 세척이 필요한 대형관(지름 400㎜ 이상) 414㎞ 구간 중 21㎞(45억원), 소형관(지름 80~350㎜) 755㎞(55억원) 구간을 각각 세척한다.

대형관은 기계를 투입한 고압수 회전 분사와 브러쉬 회전 방식으로, 소형관은 기계 세척과 공기 주입식 충격파 생성 방식으로 씻는다.

본부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세척 대상 구간을 현장 조사하고 작업구와 퇴수구를 설치한 뒤 세척 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앞서 올해 소형 상수도관 세척 전담인력 100명을 채용해 서울시 8개 수도사업소에서 이달부터 작업에 투입했다.

최근 3년간 상수도관 세척 결과, 물의 탁한 정도를 나타내는 평균 탁도는 0.36 → 0.19 NTU(원수맑기 측정단위)로 0.17 NTU 개선됐다.

또한 미생물 번식 억제를 위한 잔류염소는 0.24 → 0.32 ㎎/L로 0.08 ㎎/L 향상돼 수질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본부장은 “서울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맑은 물 생산은 물론 주기적으로 수도관을 교체·세척하는 등 공급 과정도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며 “고품질 아리수를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해 누구나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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