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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野신임 원내대표 박광온 “이재명과 긴밀하고 원활하게 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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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朴 “尹정부 정책에는 사람이 없어
지금이라도 국정운영 기조 바꿔야”


매일경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와 인사를 하고 있다. [한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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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3선의 박광온 의원은 “이른 시간 안에 여당 (원내)대표와 만나 어떻게 하면 민생우선, 정치복원을 해낼지 깊이 있게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민주당 의총에서 원내대표로 당선된 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 과반의석을 가진 제1야당의 원내대표의 책무가 크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어떤 사안이 발생했을 때 그 문제도 심각하게 생각하지만 그 문제를 당사자들이 어떤 자세로 임하는지도 유의해서 본다”며 “겸허한 자세로 국민들과 소통하고 대화해 국민들의 분노나 화난 마음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직접적으로 2021년 민주당 돈봉투 사태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박 원내대표가 이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으로 보인다.

‘비명(이재명)계’로 분류되는 후보로써 당선된 만큼 박 원대대표는 ‘친명(이재명)’계를 아우르는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당 상황에서 친명, 비명 분류는 적절치 않다. 언론적 용어다”라고 경계하면서 “원내대표 경선을 거치면서도 경선 자체가 통합의 과정, 당의 에너지를 모으는 과정이었다. 그것을 바탕으로 당 대표와 원내 지도부가 매우 긴밀하고 원활하게 일을 해낼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소감을 통해 민생 챙기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빵공장 20대, 전세사기 당한 청년들, 갑질과 간접고용에 시달린 경비원, 폐암에 노출된 급식노동자, 이태원에 가서 돌아오지 못한 청년들, 이 모든 아픔은 사회적 죽음”이라며 “민주당이 사회적 약자의 곁에 늘 있겠다는 다짐을 더욱 확인하게 된다. 민주당다운 가치와 담대한 정치로 윤석열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에는 사람이 없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도 촉구한다”며 “지금이라도 국정 운영의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독선과 독단과 독주의 국정 운영을 폐기하기 바란다”며 “50억 클럽 특검범과 김건희 특검법을 겸허히 수용하기 바란다. 그래야 국민과 함께 가고 국민과 협치할 수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합리적인 성격으로 계파를 따지지 않고 당내 구성원들과 친분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분하고 온화한 성품이지만 당의 중점 과제가 있으면 확실히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MBC에 입사한 뒤 앵커, 보도국장, 100분 토론 진행자 등 방송 기자로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4년 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을 받고 출마해 당선, 이곳에서 내리 3선을 했다. 지난해 대선 패배 직후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으나 친명(친이재명)계 후보로 나선 박홍근 의원에게 밀려 쓴맛을 봤고, 올해 재수 끝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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