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50GB 이상 이용 가능
서울의 한 통신사대리점에 3대 통신사 로고가 붙어있다. [사진=이승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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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정부의 통신비 인하 기조에 발맞춰 37~125GB 데이터 구간 5세대(5G) 요금제를 추가로 내놓은 가운데 알뜰폰에서도 이달부터 이들 구간 5G 중간요금제를 가입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가 발빠르게 이들 요금제에 대한 도매제공을 시작하면서다. 소비자들은 알뜰폰에서 월 4만원대에 5G 데이터 50GB 이상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1일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2일 출시한 5G 중간요금제 4종을 알뜰폰 파트너사에게 도매 제공해 5G 요금제 확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월 6만~7만원대에 데이터 50GB·80GB(이상 소진 후 속도제한 1Mbps)·95GB(3Mbps)·125GB(5Mbps)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를 추가로 내놓은 바 있다. 기존 31GB(월 6만1000원)과 150GB(월 7만5000원) 사이 요금제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조치였다.
새로운 요금제는 U+유모바일·헬로모바일과 같은 LG유플러스 자회사뿐 아니라 프리티·A모바일·마블링·코드모바일·슈가모바일·이야기모바일·여유텔레콤·유니컴즈를 포함한 중소 알뜰폰사 10곳이 출시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도매 제공으로 이들 알뜰폰 사업자는 4만~6만원대에 5G 중간요금제를 추가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슈가모바일은 이날 월 4만3000원·4만4500원·4만7000원에 각각 데이터 50GB·80GB·125GB를 제공하는 신규 5G 중간요금제 3종을 내놨다. 50GB와 80GB 요금제는 LG유플러스 가족결합 할인 적용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5일 월 4만6000원과 4만7500원에 각각 데이터 80GB와 95GB를 제공하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신설할 예정인데 이들 요금제보다 알뜰폰 요금제가 소폭 저렴한 셈이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 역시 신규 5G 중간요금제에 대한 알뜰폰 도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KT는 월 6만원대에 50GB·70GB·90GB를 제공하는 5G 중간요금제를 선보인 가운데 내달 23일부터 KT망을 사용하는 해당 데이터 구간 알뜰폰 요금제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업계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이달 중 정부와 도매 대가 협상에 돌입해 늦어도 올 가을 중엔 5G 알뜰폰 중간요금제 출시를 지원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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