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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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적 통합’의 기치를 내걸고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2일 출항했다. 3일엔 박 원내대표 취임 뒤 첫 의원총회를 시작으로 민주당 신뢰 회복을 위한 쇄신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2일 취임 뒤 처음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방향과 목표는 확장적 통합”이라며 “(지지층을) 확장하고 통합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민주당 지지를 철회했거나 유보하고 있는 온건개혁 성향의 국민까지 모셔올 수 있는 확장적 통합의 비전을 준비하고 (이와 관련한 정책을) 일상적으로 발표해 나가겠다”며 전날 제안한 ‘맞벌이 학부모를 위한 주4일제’를 그 사례로 들었다. “특히 경제정책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민주당이 되겠다”고도 했다. 전세사기 대책을 두고는 “정치권은 매번 사람이 잔혹하게 세상을 등진 뒤에야 답을 내놓는데, 이제는 다른 정치를 해야 한다”며 “이 대책 합의를 정치복원의 시작점으로 삼자”고 정부와 여당에 촉구했다. 이날 회의장에는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이라는 새 펼침막이 걸렸다.
박 원내대표는 당 쇄신의 고삐도 다잡을 예정이다. 첫 시험대는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태 수습과 당 신뢰 회복 방안 마련이다. 박 원내대표는 3일 열리는 의총에서 수습책을 논의할 ‘쇄신 의총’ 운영 구상 등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쇄신 의총에서 밤샘 토론을 하더라도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출당·탈당 권고 등을 포함해 성역 없고 폭넓은 논의를 하자고 여러 차례 주장했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지금 가장 큰 이슈인 돈봉투 의혹 사건은 쇄신 의총에서 다룰 주제 가운데 하나다. 그 밖에 당 쇄신·변화에 관한 모든 주제를 (향후 열릴 쇄신 의총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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