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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임창정은 가담자, 서하얀은 갑질"...작전세력 폭로글,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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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가수 겸 배우 임창정(왼쪽)과 그의 아내 서하얀.뉴스1, 서하얀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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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하락 사태와 관련해 최근 수십억원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가수 겸 배우 임창정(위 사진 왼쪽)이 조작 세력 가담자라는 글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달 24일 유튜브 및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임창정과 작전세력을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A씨의 글이 퍼졌다. 글이 올라온 시기는 임창정의 주가 조작 의혹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 전이었다.

A씨는 먼저 “창정이 형, 주식 괜찮냐”는 댓글을 작성했다. 사건이 대중에 알려지자, 그는 추가로 “임창정은 작전 세력에 30억원이 아닌 70억원을 맡겼다. 임창정이 라덕연 H투자자문사 전 대표한테 먼저 다가갔다. 솔직히 거짓말하지 말고 자숙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어 A씨는 “임창정은 (주가조작) 피해자가 아니고 가담자다. 라 전 대표와 베프였다. 주가 조작을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주가 조작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회사의 운영 방식을 폭로하기도 했다. 그는 “이 회사는 영업팀, 매매팀, 선물팀 이렇게 있다. 투자하게 되면 퀵으로 대포폰을 보내주고, 그 폰을 자기 이름으로 개통해야 된다. 그리고 개통되면 영업팀이 2인 1조로 와서 어떤 식으로 주가를 올리는지 설명해 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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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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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는 “창정이 형, 욕 좀 그만해. 말끝마다 욕이 붙어 걸레를 문 줄 알았다잖아. 그리고 와이프도 갑질 좀 그만하라고 하고”라고 남겼다.

해당 글이 화제가 되자,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1일 개인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A씨는 작전 세력 관계자가 맞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창정과 라 전 대표 등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글에는 일부 거짓이 숨어있다고 전했다.

라 전 대표 측이 직원을 보내 휴대폰을 개통시켜 준 것은 사실은 맞으나, 영업팀, 매매팀, 선물팀으로 나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임창정이 라 전 대표에게 30억원이 아닌 70억원을 투자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이어 그는 “임창정이 라 전 대표와 친분이 두터운 것은 맞지만, 사전에 주가조작을 알았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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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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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의 욕설과 서하얀의 갑질 주장에 대해서는 “다수 관계자로부터 임창정이 입이 거칠고, 비속어를 많이 쓰는 것은 확인했다”면서도 “서하얀이 갑질한 것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진호는 “직원들 및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갑질이나 명품 과시 등은 없었다고 한다”며 “오히려 세심하게 배려해 줬다. 적어도 함께 일하는 분들한테는 친절하게 대해줬다고 한다”고 반박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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