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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저소득층 자영업자의 연체율이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소득층 자영업자의 2금융권 대출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오늘(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영업자 소득 수준별 대출 잔액·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전체 자영업자의 전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19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 4분기(684조 9000억원)와 비교해 48.9% 늘어난 수치입니다.
연체율을 소득별로 나눠보면 저소득층(소득 하위 30%)은 지난해 3분기 0.7%에서 4분기 1.2%로 0.5%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4분기(1.3%) 이후 3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고소득(소득 상위 30%) 자영업자의 연체율(0.7%)도 2020년 2분기(0.7%)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저소득 자영업자는 대출 증가 폭도 가장 컸습니다. 저소득층의 전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2019년 4분기 70조 8000억원에서 지난해 4분기 119조 9000억원으로 69.4%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중소득층은 64.7%, 고소득층은 42.4%가량 대출 잔액이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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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대출은 보험사에서도 8000억원에서 1조 7000억원으로 2배 넘게 불었습니다. 카드·캐피털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에서도 1조 9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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