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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2년 뒤 초고령사회…日처럼 시니어리빙 투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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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회계人]진형석 삼정KPMG 부동산전략 TF 팀 리더

경기침체에도 큰손들, 회계법인에 실버타운 문의

“자녀들에 노후 의존 안 해” 액티브 시니어 영향도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부동산 큰손들이 올해 가장 주목하는 상업용 부동산은 시니어리빙입니다. 경기 침체에도 부동산 큰손들의 쏠쏠한 투자처로 뜨고 있습니다.”

진형석 삼정KPMG 부동산전략 TF 팀 리더(전무)는 최근 서울 강남구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올해 가장 유망한 상업용 부동산 투자 트렌드’에 대해 질문을 받자 “시니어리빙에 대한 투자 문의, 컨설팅 요청이 많다”며 이같이 답했다. 시니어리빙은 퇴직한 고령층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의료·여가시설 등이 완비된 고급 주거복합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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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형석 삼정KPMG Deal Advisory 7본부 부동산전략 TF 팀 리더(전무). (사진=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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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삼정KPMG는 서울 마곡지구 실버타운, 인천 송도 실버주택, 인천 청라 의료복합타운 등 주요한 시니어리빙 사업을 자문해왔다. 삼정KPMG 7본부 부동산팀 총괄을 맡고 있는 진 전무는 2006년부터 부동산 컨설팅을 해온 16년 경력의 전문가다. 감정가가 1조원이 넘었던 대우송도개발 부지 매각 등 굵직한 부동산 자문 업무를 이끌어왔다.

진 전무는 부동산 큰손들이 시니어리빙에 주목하는 이유를 ‘인구 고령화’로 풀이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25년에는 초고령사회를 직면할 것”이라며 “앞으로 일본처럼 시니어산업이 발전하면서 시니어리빙은 초고령사회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활동적인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특성도 시니어리빙이 주목받는 이유다. 진 전무는 “요즘 퇴직한 시니어들을 보면, 골프 등의 여가활동을 즐기고 자신에 대한 투자·소비를 망설이지 않는다”며 “자녀에게 의존하지 않으면서 의료·여가 서비스를 받으려는 시니어 수요가 커, 시니어리빙 투자가 점점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진 전무는 “시니어리빙은 과거 전원주택과 다르다”며 “부동산 큰손들은 첩첩산중의 전원주택 단지보다는 수도권 도심에 가까운 입지를 더 선호한다”고 전했다. 건강검진, 재활, 클리닉 등 의료 서비스를 받기 편리해서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본인이 살던 수도권에서 살고 싶은 욕구가 커지고, 친구·친지들을 만나기 쉬운 점도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진 전무는 시니어리빙 이외에 △오피스 △데이터센터 △바이오 등을 상업용 부동산 투자 추천 업종으로 꼽았다. 그는 “코로나 엔데믹 전환으로 사무실 출근이 재개되면서 강남 테헤란로 오피스는 공실이 하나도 없을 정도”라며 “데이터센터는 4차산업·클라우드·데이터 시장 성장으로, 바이오 관련 스타트업이 일하는 공간(라이프 사이언스 오피스)은 바이오산업 성장으로 부동산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다만 진 전무는 리츠, 물류, 호텔은 비추천 업종으로 꼽았다. 리츠는 주가가 떨어지면서 주춤하고, 물류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배달 수요가 줄면서 타격을 입었고, 호텔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중국 관광객 입국이 폭증하지 않아서다.

진 전무는 “경기가 불확실한 시기에는 정확한 컨설팅을 통해 투자의 옥석을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정KPMG 부동산팀은 매각·매입·재무분석 자문, 사업타당성 검토, 컨설팅에서 차별화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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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삼정KP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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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부동산전략 TF가 자문해온 주요 실적. (자료=삼정KP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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