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10일 2023년 1분기 실적발표 직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당사가 출시한 신규 5G 요금제는 고객 개개인 패턴에 따라 요금제 선택권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고객 부담은 덜고 혜택은 늘릴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고객의 다양한 이용 패턴과 연령대 특성을 고려한 5G 요금제 개편을 선제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3월 말에는 '5G 시니어 요금제'를, 5월 초에는 '5G 맞춤형 요금제'를 출시했다.
5G 시니어 요금제는 가입 가능한 연령을 만 65세 이상, 만 70세 이상, 만 80세 이상으로 세분화했다. 월 10GB 이내를 사용하는 만 65세 이상 이용자라면 신설되는 요금제에 가입해 월 4000~7000원(8~14%)의 통신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5G 맞춤형 요금제는 지난해 8월 출시한 5G 중간요금제인 베이직플러스(월 5만9000원, 24GB 제공)를 기본으로, 추가 데이터 옵션 4종 중 고객이 원하는 하나를 조합해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선택 가능한 옵션은 월 ▲3000원(+13GB) ▲5000원(+30GB) ▲7000원(+50GB) ▲9000원(+75GB) 등 총 4종이다.
향후 SK텔레콤은 요금제를 다양화해 고객 선택권과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당장 오는 6월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고, 청년 특화 혜택을 추가한 '0청년 요금제'도 출시한다.
김 담당은 "(5G 요금제 다양화에 대해) 당장 긍정, 부정적이라고 이야기하긴 어렵고 중장기적으로 추세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6월1일 출시할 청년 요금제도 청년 니즈에 부합하는 혜택으로 구성돼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제4이통사 진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나온 가운데 사측은 말을 아꼈다. 정부는 앞서 신규 사업자 진입 등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을 오는 6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영상 SK텔레콤 CR전략 담당은 “정부는 지난 1월 사업자 간 경쟁 촉진과 28㎓ 주파수 활용을 위해 신규사업자 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확한 상황은 6월에나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사업자 입장에서 의견을 밝히기 어려운 점 이해해달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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