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스님들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방한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오체투지를 하며 주한일본대사관으로 향하고 있다. 2023.5.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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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지역 16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고리2호기 수명연장·핵폐기장반대 범시민운동본부(고리2호기반대운동본부)가 16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1인 시위에 돌입했다.
고리2호기반대운동본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지역 내 수산물 업체계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결국 수산물 소비 위축이 아니라 수산물 시장 자체가 사라질 수 있고 그에 따른 부산의 경제적 타격은 현재로서 가늠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이후 수산물 소비 감소폭은 44.6%~48.8%로 추정되는데 더 이상 정부의 대책만 바라보며 손 놓고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세대의 안전을 위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와 해양생태계가 필요하다. 부산시는 정부의 대책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문제인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단체는 이날 정상래 부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시작으로 17일 차성환 민주누리회 운영위원장, 18일 하상윤 겨레의 길 민족광장 대표, 19일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 22일 김해창 경성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23일 구자상 시민햇빛에너지협동조합 이사장, 24일 윤경태 부산생명의숲 공동대표, 25일 김종기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상임이사, 26일 강호열 낙동강네트워크 공동대표, 30일 정창식 부산녹색소비자연대 대표, 31일 김정환 YWCA 사무총장 등이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1인 시위와 별도로 단체는 SNS 릴레이 캠페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와 노후된 원자력발전소의 수명연장이 환경과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위험에 대해 알리고 시민의 동참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고리2호기반대운동본부는 부산고리2호기 수명연장 및 핵폐기장 반대와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저지를 위해 166개 시민·사회단체가 모두 결집해 지난 2월21일 발족했다. 이후 3월11일 후쿠시마 핵참사 12주기를 맞아 전국에서 약 1200여명이 모여 시민대행진을 진행하기도 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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