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핵무기 없는 세계 실현 호소할 것"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주요 7개국(G7) 정상들을 환영하는 장식이 설치돼 있다./사진=UPI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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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일본 히로시마에서 19일 개막했다.
이날 오전 G7 정상들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안내를 받으며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원폭자료관을 방문했다. 핵무기 보유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정상이 함께 히로시마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히로시마는 1945년 8월 6일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곳이다. 원폭자료관에는 피폭자의 유품과 피폭 전후 히로시마의 모습 등 원폭 피해를 보여주는 자료들이 전시돼있다.
일본 정부는 G7 및 참관국 정상들의 원폭자료관 방문을 통해 핵군축 중요성을 환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날 기시다 총리는 도쿄에서 히로시마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에게 자신이 제창하는 핵무기 없는 세계 실현을 위한 결의를 확인하고, 법치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지켜내는 G7의 의지를 세계에 호소하겠다고 강조했다.
G7은 정상회의 기간 우크라이나 정세와 핵 군축·비확산, 기후변화, 세계 경제 등 다양한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공동성명으로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앞서 미국 정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2차대전 때 미국의 미국의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와 관련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G7 정상과 함께 헌화 등 행사에 참석하겠지만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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