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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List] 아라뱃길 풍경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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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달리고 호젓한 뱃길 풍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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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뱃길’의 염원을 담고 출발한 아라뱃길은 아직 미완의 상태이지만 시민들의 여가 활동 측면에서 보자면 그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잔잔한 물길 양 옆으로 난 도보여행 길과 자전거 길은 멋짐을 넘어 아름답기까지 하다. 야외 활동하기 딱 좋은 시기, 자동차 드라이브나 자전거 라이딩, 아니면 걸어서라도 한 번 가보자. 상상 그 이상의 풍경이 펼쳐진다.
아라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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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폭포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폭포인 아라폭포는 계양산 협곡의 지형을 이용해 수직적 경관을 연출해낸다. 인공 폭포지만 기암괴석 사이로 물이 쏟아져 내리도록 자연미를 최대한 살렸다. 폭포는 상부와 하부로 각각의 폭이 40m와 150m, 높이 45m로, 무려 10층 높이에 달한다. 계단을 따라 폭포 앞에 서면 여섯 개 폭포의 다양한 모습과 장대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화려한 조명으로 단장하는 야간에는 색다른 모습의 폭포를 만날 수 있다. 아라폭포는 하루에 4~5회 탄력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시간을 알고 가는 것이 좋다. 폭포를 한눈에 조망하는 뷰 포인트는 수로 건너편 안개협곡. 아라마루 전망대는 아라뱃길 구간 중 가장 전망이 좋은 곳으로, 탁 트인 원형 전망대에 서면 길게 이어진 뱃길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Info 폭포 가동시간 평일 4회(11:30/13:30/16:00/17:30) 1시간씩, 주말·공휴일 1회 추가(19:00)
드림파크 야생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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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파크 야생화공원

1992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쓰레기를 매립하던 곳이다. 47만㎡의 방대한 공간에 꽃과 나무를 심고 자연을 복원해 환경문화테마공원을 조성했다. 그동안 매년 두 차례 축제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개방했고, 2019년 5월부터 상시 개방했지만 ‘야생화공원’이란 이름으로 공식 개장한 건 지난 4월초다. ‘쓰레기 매립지’라는 선입견은 아예 갖지 말자.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메타세쿼이아를 비롯 자작나무, 은행나무, 이팝나무 등이 늘어선 산책로, 수생식물원, 억새원, 습지산책로, 잔디광장 등의 공간과 300여 종의 꽃과 나무들이 수목원 풍경을 연출한다.
Info 운영 시간 4~11월 10:00~17:00 *월요일 휴무
정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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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진

정동진이 옛날 서울 광화문을 기점으로 국토의 정동쪽에 있다면, 정서진은 광화문의 서쪽 끝이다. 아라뱃길의 시발점이기도 한 정서진은 갑문과 터미널, 거대한 풍력발전기와 높이 솟은 전망대 등 다소 생경한 분위기지만 영종대교 아래로 펼쳐진 드넓은 갯벌과 노을이 질 때의 풍광은 절경이다. 정서진광장은 해넘이 명소로 유명한 곳. 매년 마지막 날에 해넘이축제가 열린다. 광장에는 둥근 모양의 거대한 조형물이 있다. 정서진의 시그니처 조형물인 노을종으로 서해안의 밀물과 썰물이 만들어낸 조약돌 모양을 하고 있다. 노을이 질 때 이 노을종 사이로 해가 걸리는 모습이 특히 장관이다. 정서진광장 옆에는 633광장도 있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출발점으로 자전거 마니아들의 의미 있는 기념촬영 장소다. 광장 옆에는 아라뱃길 인천여객터미널의 랜드마크인 높이 76m의 아라타워가 있다. 그곳 전망대에 오르면 서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글과 사진 이상호(여행작가)]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80호(23.5.2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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