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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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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너기츠, LA 레이커스에 3연승...첫 챔프결정전까지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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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요키치 61점 합작

너기츠, 앞선 PO 맞대결선 레이커스에 7전 7패

조선일보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가 4쿼터에 레이커스 수비를 뚫고 림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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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 남았다.

덴버 너기츠가 21일 열린 2022-2023시즌 NBA(미 프로농구) 서부 컨퍼런스 결승 3차전(7전4선승제)에서 홈 팀 LA 레이커스를 119대108로 눌렀다. 1~3차전 승리를 쓸어 담은 너기츠는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창단 이후 처음 서부 정상을 차지하며 챔피언전에 나선다.

너기츠는 1967년 창단, ABA(아메리칸 농구 협회)소속으로 프로리그에 참여하다 1976년 NBA로 옮겨갔다. 초기엔 팀 이름을 로키츠라고 하다가 1974-1975시즌부터 너기츠로 명칭을 바꾸었다. 앞서 서부 컨퍼런스 결승 시리즈엔 4번 올랐는데,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 중 세 번은 레이커스의 벽에 가로막혔다. 레이커스엔 역대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통틀어 7번 대결했으나 모두 패했다.

하지만 8번째 ‘봄 농구’ 대결인 올해는 다르다. 너기츠는 서부 1번 시드(정규리그 1위·53승29패)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선 미네소타(8번 시드)를 4승1패로 물리쳤고, 서부 준결승에선 피닉스(4번 시드)를 4승2패로 눌렀다. 서부 결승에서도 레이커스(7번 시드)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이날 1쿼터까지 32-20으로 앞섰던 너기츠는 2,3쿼터에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 초반엔 레이커스의 하치무라 루이에게 3점슛을 내주며 84-85로 역전을 당했다. 이후 접전을 이어간 너기츠는 93-94로 뒤지던 종료 7분26초전부터 제프 그린과 브루스 브라운, 자말 머리의 3연속 3점포를 앞세워 102-94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포인트 가드인 머리는 양팀 최고인 37점(3점슛 5개)을 넣었다. 그는 전반까지 팀이 올린 58점 중 절반이 넘는 30점을 혼자 해결했다. 1,2차전에서 트리플 더블을 했던 니콜라 요키치는 24점(8어시스트 6리바운드)을 뽑았다. 너기츠는 3점슛 17개(41개 시도)를 터뜨려 10개(32개 시도)에 그친 레이커스를 압도했다.

레이커스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 플레이오프 들어 안방인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선 6승 무패를 달리다 첫 패배를 당했다. 앤서니 데이비스(28점 18리바운드)와 르브론 제임스(23점 12어시스트 7리바운드), 오스틴 리브스(23점 7리바운드)가 공격을 이끌었으나 막판에 밀리는 약점을 다시 드러냈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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