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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성시의원 단식 열흘째…국힘 "의회 복귀해 대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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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시의원 1명 급성 췌장염 진단 입원 …2명은 단식 계속

(안성=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안성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24일 성명을 내고 열흘째 단식 농성 중인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에게 의회 복귀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열흘째 단식 농성 중인 안성시의회 민주당 의원들
[안성시의회 민주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힘은 "먼저 시의회 파행에 대해 시민께 사과드린다"면서 "시급한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시의회가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강력히 희망하며 민주당 의원들이 민생과 시민을 위해 즉시 의회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복귀 조건으로 특정 사업 예산 편성 등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는 추후 의회에 들어와 논의할 사항"이라며 "의회에 참가하는 것은 기본적인 책무이지, 조건을 내거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절차에도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의회 갈등에 따른 시정 마비를 우려하는 시민을 고려해 의회 정상화 방안과 예산·조례 심의에 민주당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농성장에 찾아와 잠시 대화했으나 역시 입장차만 확인했다"며 "지난주 추경안 심사 때 민주당은 농성 중에도 회의장에 복귀했으나 국민의힘이 정회를 선언한 바 있다. 과연 의회가 정상화되지 못한 게 민주당 탓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민주당 시의원 3명은 임시회 기간 다수당인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조례안 일괄 부결 처리 등에 항의하는 뜻에서 지난 15일부터 단식 농성 중이다.

3명 중 이관실 의원은 전날 오후 건강 악화로 병원에 실려 가 급성 췌장염 진단을 받고 입원한 상태다.

나머지 2명의 의원은 농성장에 남아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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