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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40대 43% 늘고 20대 63.5% 줄고…최근 10년 산모가 늙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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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서울 중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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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사이 40대 산모의 분만이 4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의 분만이 감소한 가운데 40대 산모의 분만만 늘어 '산모의 고령화' 추세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분만 건수는 2013년 42만4714건에서 2022년 24만4580건으로 10년 새 42.4%(18만137건) 급감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분만은 10만5931건에서 3만8685건으로 63.5% 급감했다. 30대 분만은 30만3085건에서 18만5945건으로 38.6% 감소했다.

이 기간 유일하게 40대에서만 분만 건수가 증가했다. 40대는 1만3697건에서 1만9636건으로 43.3% 증가했다.

40대 산모가 전체 분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2%에서 8%까지 늘어났다. 출생아 100명 중 8명이 40대 산모의 아이인 셈이다.

신현영 의원은 "젊은 세대 출산이 감소하는 현상에 대한 사회경제적 요인 분석을 통해 젊은 세대를 이해하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의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고령 출산으로 인한 어려움이 없도록 산모와 태아의 건강유지를 위해 필요한 산부인과·소아과 등 의료 인프라 구축 및 의료 지원을 우리 사회가 든든히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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