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모두발언
조동철 KDI 원장, 위원장 직무대행 맡아
향후 5년 목표수익률·자산군별 비중 설정
내년도 수입·지출 및 인건비 지급도 심의
조 원장은 31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사옥에서 열린 제2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운용위)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회로 이동해서 참석하지 못했고, 조 원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전라북도 전주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국민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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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원장은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주요국 중앙은행 긴축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며 “주가는 상승하고 금리는 하락 전환하는 등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기금의 올해 1분기 수익률은 6%대를 기록하는 등 전년도 마이너스(-) 수익률의 상당 부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금운용본부는 면밀한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안정적 수익 제고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분기 말까지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6.35%(잠정)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 들어 3개월 만에 작년 연간 수익률(-8.22%·잠정)과 평가 손실액(79조6000억원·잠정) 상당 부분을 만회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 및 수익금 (자료=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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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2차 기금운용위원회 안건은 전차 회의록을 포함해 의결안건 3건, 보고안건 3건으로 총 6건이다. 첫 번째 의결안건은 ‘2024~2028년 국민연금기금 중기자산배분(안)’이다.
중기자산배분은 향후 5년간 국민연금기금의 전략적 자산배분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다. 위험한도 범위 내 목표수익률과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결정한다.
중기자산배분 심의에 이어 ‘2024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의결한다. 해당 안건은 내년도 수입, 지출과 함께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른 여유자금 운용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이후 기금운용위원회 의결을 거쳐 내년도 예산 부처안과 함께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국민연금공단 통상임금소송 결과에 따른 인건비 지급을 위한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에 대해 심의·의결한다. 이후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현황 및 향후 운영방향’과 올해 3월 말 기준 기금운용현황에 대하여 보고받는다.
이날 기금위는 재적위원 18명 중 10명이 참석해서 성원(회의 성립에 필요한 인원)이 됐다. 회의 진행에 앞서 새로 위촉된 위원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추천으로 이충재 상임부위원장이 위촉됐으며, 수협중앙회 추천으로 신황용 수협중앙회 부대표가 새로 위촉됐다. 또한 제1기 국민연금기금 전문위원회 상근전문위원 임기가 지난 2월 23일 만료됨에 따라 제2기 상근전문위원을 위촉했다.
사용자단체 추천으로 한석훈 위원(임기 지난 2월 27일~오는 2026년 2월 26일), 근로자단체 추천으로 원종현 위원(임기 지난 3월 7일~오는 2026년 3월 6일)이 위촉됐다. 지역가입자단체 추천으로는 신왕건 위원(임기 지난 2월 24일~오는 2026년 2월 23일)이 위촉됐다.
또한 기금운용본부 이석원 전략부문장이 새로 발령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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