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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강용석 “조민, 법정서 외제차 몬 적 없다더니 날마다 바꿔 타. 적절한 것이냐”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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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 “선고 앞두고 내가 위증한 것처럼 호도, 의전원 졸업 때까지 한번도 몬 적 없다” 반박

세계일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친구 차라고 밝힌 벤츠를 운전하는 모습. 조씨 유튜브 채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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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녀 조민씨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외제차를 운전하는 모습을 잇따라 공개하자 강용석 변호사가 “법정에서 외제차를 몰아본 적이 없다더니 날마다 바뀐다. 적절한 것이냐”고 저격했다. 이에 조씨는 “의학전문대학원 졸업 때까지 한 번도 외제 차를 몬 적이 없다는 법정 증언은 사실”이라고 맞섰다.

강용석 변호사는 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7부(김옥곤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선고 공판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저희 사건(관련 법정)에서는 ‘외제차를 한 번도 몰아본 적이 없다’고 증언했었는데, 조씨가 요새 외제차를 계속 탄다”며 “외제차를 날마다 바꿔가며 타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는 조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외제차를 운전하는 모습을 연이어 공개한 것을 저격한 것이다. 전날 조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국내 여행 강원도 고성 1편! 파라솔의 난’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운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조씨는 ‘자수성가 친구의 부티 나는 차’라고 소개했다.

조씨는 앞서 지난 23일에 공개한 영상에서도 이탈리아 브랜드 피아트를 모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피아트 차량의 소유주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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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변호사(오른쪽)와 유튜버 김용호 씨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허위사실 공표 공직선거법위반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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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씨는 지난 3월 당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운영진을 상대로 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 번도 외제 차나 스포츠카를 몰아본 적이 없다”고 증언한 바 있다.

조씨는 당시 “이들이 지목한 ‘빨간색 포르쉐’는 다른 사람의 차량이며 자신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아반떼를 운전했다”고 밝혔다. 또 “아버지는 국산 차를 타는데, 딸은 공부도 못하면서 외제차를 탄다는 인식이 온라인에서 유포돼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이종민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강용석 변호사에게 징역 1년, 김세의 전 MBC 기자와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에게 각각 징역 8개월을 구형했다.

조씨는 이날 강 변호사의 발언으로 자신의 외제차 운전 사실이 논란이 되자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3월에 법정에서 했던 증언은 모두 사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씨는 “강 변호사가 선고를 앞두고 마치 제가 (법정에서) 위증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데, 의전원 졸업 때까지 한 번도 외제차를 몬 적 없다”며 “당시 학생일 뿐이었는데 공부는 안 하면서 부모 돈으로 스포츠카를 몬다는 인식이 생겨 힘들었으며, 계속 2013년형 파란색 아반떼를 운전하다 사회적으로 알려지며 최근 차를 바꿨다고 증언한 것은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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