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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펜스 전 부통령, 다이먼 JP모건 CEO도 트럼프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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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오는 7일 2024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날은 그의 64번째 생일이기도 하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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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2024 대선 출마에 도전한다고 밝히면서 한때 러닝메이트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을 벌이게 됐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공화당 내 경쟁이 한층 더 가열될 전망이다.

펜스 전 부통령은 오는 7일 공화당의 첫 대선 경선 지역인 아이오와주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펜스 전 부통령이 아이오와 주에서 CNN 타운홀 행사 중 연설 또는 비디오로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한때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정치적 운명 공동체였지만 2021년 1월 6일 미 의회에 난입한 폭도들을 격려한 것이 자신과 가족을 위험에 빠뜨렸다며 “역사가 그(트럼프)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등을 돌렸다.

아울러 그는 트럼프의 정책 중 많은 부분을 수용하는 한편, 자신을 중도적이고 합의 지향적인 대안으로 묘사해 왔다.

전문가들은 펜스 전 부통령의 성공 여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사와 행동에 실망한 트럼프 정책 지지자들을 끌어들여 실행 가능한 연합을 구축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다이먼 CEO도 이날 블룸버그 텔레비전에 출연해 공직에 도전할 생각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저는 조국을 사랑하며 언젠가는 어떤 형태로든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국 헤지펀드계의 거물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다이먼의 2024 대선 출마를 지지한다면서 트위터를 통해 “다이먼은 친기업적인 정치적 중도주의자이며 불우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사회 프로그램과 합리적인 세금 정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이먼이 현직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믿는다며, 초당파적 지지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모금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펜스 전 부통령과 다이먼 CEO 외에도 이미 공화당에서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주지사, 팀 스콧 연방 상원의원,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에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등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주지사, 크리스 스누누 뉴햄프셔주지사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공화당에선 후보 난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6월 1일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경선에서 펜스 전 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4% 미만인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5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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